美 중간선거 종료…"韓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될 것"

대신證 "강달러 약화·무역분쟁 소강 전망…신흥국시장 반등할 것"
  • 등록 2018-11-08 오전 8:06:27

    수정 2018-11-08 오전 8:06:27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민주당이 하원,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하는 결과로 끝났다. 증권가에선 무역분쟁이 소강국면에 진입하는 등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자하는 경제관련 정책들의 동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화 강세 압력이 약화되고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미국주식 선호가 약화되고 신흥국시장 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지시간 6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미 의회는 양원 분리구도로 바뀌었다. 시장에선 민주당의 하원 탈환으로 감세정책, 금융정책 등 주요정책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글로벌 무역분쟁이나 대북정책 등 대외정책은 의회 승인이 필요하지 않지만, 민주당이 예산안을 무기로 견제에 나설 수 있어 정책 추진 강도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글로벌 주식시장의 이목은 신흥국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공 연구원은 “중산층 세율인하, 금융규제 완화 등 미국중심 성장정책 기대가 후퇴할 수 있어 미국 주식 선호는 약화될 것”이라며 “선진국내에서 이익 안정성이 높고 내수부문이 양호한 일본은 미국 대안 역할을 할 것이고, 무역분쟁으로 기업이익대비 주가 하락폭이 컸던 한국은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에서 주가반등이 선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간선거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강한 경제 여건을 바탕으로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를 이어오고 있는데 직접 제동을 걸만한 지표상의 징후가 포착되고 있지 않다”며 “연준의 정책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여지가 큰 만큼 금리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기존의 상승 흐름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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