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금리인하’ 기대…환율 1290원 중심 등락[외환브리핑]

역외 1289.0원…1.85원 상승 출발 전망
11월 베이지북서 ‘경제활동 둔화’ 평가
보스틱 연은 총재 “인플레 하향 계속될 것”
3월 금리인하 가능성 48%·5월 78%
장중 중국 11월 제조업 PMI·한은 금통위 주시
  • 등록 2023-11-30 오전 8:45:44

    수정 2023-11-30 오전 8:50:47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290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유로화 약세에 달러화 약세가 제한되면서 1300원 아래에선 달러 매수로 대응하며 환율 상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9.6원) 대비 1.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11월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이 이전 보고서 이후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도 물가 상승폭이 전 지역에 걸쳐 크게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5.2%로 수정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를 웃도는 것으로 이전에 발표된 속보치 4.9%도 상회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4분기 기록한 연율 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 위원들의 피봇(통화정책 전환) 발언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의 금리 수준이 좋은 위치에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다만 메스터 총재는 변화하는 전망과 책무를 달성하는 데 따른 위험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며 경제 변화에 따라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연은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하향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몇 개월 내 경제가 둔화할 것이고 미국 경제의 연착륙 전망에 대해 이전보다 더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9.3%,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7.9%로 나타났다. 내년 5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9.2%,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9.9%에 달했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0.06%p)가량 하락한 4.26%를, 2년물 금리는 7bp가량 떨어진 4.66%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독일 등의 물가 둔화에 유로화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6시 31분 기준 102.8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1300원 아래에서 적극적인 달러 매수세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저가매수와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상승 압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원화도 동조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상단이 지지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장중 중국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이전(49.5)보다 소폭 반등한 49.8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현재 기준금리는 3.50%로, 지난 1월 이후 동결되고 있다. 이번에도 만장일치 동결로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환시장에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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