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우세 못 살린’ 김은중, “상대가 내려가 어려운 부분 있었어”

한국, 상대 퇴장에도 온두라스와 무승부
김은중 감독 "상대가 내려가 있어서 어려웠다"
  • 등록 2023-05-26 오후 2:41:10

    수정 2023-05-26 오후 2:41:10

김은중 감독이 온두라스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온두라스전 무승부를 기록한 김은중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다.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4)은 감비아(승점 6)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승점 4점을 챙긴 한국은 최소 조 3위를 확보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오는 29일 감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프랑스전 승리 기세를 잇고자 했지만 벼랑 끝에 몰린 온두라스의 공세에 고전했다. 상대 힘과 속도에 밀려 주도권을 내줬다. 측면이 계속해서 뚫리며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운도 다소 따르지 않았다. 전반 2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최석현(단국대)이 경합 중 상대 선수를 넘어뜨렸다.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반칙이 지적됐다. 페널티 키커로 나선 다비드 루이스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뺏겼다.

VAR에 울었던 한국은 이득도 얻었다. 전반 27분 선제 득점했던 다비드 루이스가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과 경합 중 손으로 가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VAR 판독 결과 폭력적인 행위로 인한 퇴장이 선언됐다.

이른 시간 수적 우세를 안은 한국이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막판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의 연속 슈팅으로 반격이 시작을 알렸다. 후반전 초반에도 강성진(FC서울)이 골문을 노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고조되던 한국의 기세는 한순간 식었다. 온두라스의 역습 한 방에 당했다. 후반 6분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이삭 카스티요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두 골 차로 벌어졌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3분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이영준(김천상무)이 잘 잡아뒀다. 이어 김용학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온두라스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를 탄 한국은 곧장 균형을 맞췄다. 4분 뒤 이승원(강원FC)의 코너킥을 박승호(인천유나이티드)가 머리로 돌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한국과 온두라스는 위협적인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진 않았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최석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감비아와의 3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여기에 수문장 김준홍(김천)도 경고 누적으로 빠지게 됐고 동점골의 주인공 박승호는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수적으로 유리하기는 했지만 상대가 다 내려가 있어서 사실 득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라며 “좋은 기회에서 조금 침착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박승호의 부상에 대해선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원도 있기에 크게 생각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감비아전에서 100% 이상을 쏟아내야 한다”며 “이틀 동안 회복 잘하고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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