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서울대 안에 옥상형 스마트팜을 구축한 뒤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기능성 농작물 생육 솔루션 역시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대동 관계자는 “농기계 자율주행과 함께 스마트팜 등 농업 분야도 4차산업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한다”며 “이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서울대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대학, 기관, 기업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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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밥솥 명가’ 쿠첸은 최근 한양대와 혼합잡곡밥 연구를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쿠첸 연구개발본부 소속 밥맛연구소는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영양유전체학 연구실과 함께 백미를 기반으로 서리태와 귀리 등 건강증진에 효능이 있는 ‘잡곡 혼합 비율’을 찾고 ‘잡곡 효능’ 입증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중견·중소기업과 대학과의 협력이 성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물류자동화 전문기업 시너스텍은 카이스트와 공동 운영 중인 ‘인공지능 AMHS 연구센터’에서 자동화 물류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는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물류장비인 ‘OHT’(Overhead Hoist Transfer)와 관련한 △강화학습 기반 OHT 라우팅·디스패칭 △유휴 OHT 운송 최적 분배 알고리즘 △합류점 최적 제어 알고리즘 등이다.
특히 강화학습 기반 OHT 라우팅은 운송 수량 최소화와 함께 효율적인 장비 사용이 가능해 최근 물류자동화 업계에서 주목을 받는다. 시너스텍 관계자는 “카이스트와 2018년부터 4년 동안 협력해 물류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만들었다”며 “카이스트와 추가 협약을 통해 향후 3년간 인공지능 기술을 고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견·중소기업은 연구 관련 인력과 인프라 등 역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가진 대학들과의 협력은 적절하고도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라며 “정부는 중견·중소기업과 대학과의 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돕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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