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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그는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열리는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그는 나흘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했고 단독 2위 매킨지 휴즈(캐나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혼다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그는 1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혼다 클래식에 출전하게 돼 설렌다”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올 시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 역시 기대된다”며 “가장 중요한 건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 타, 한 타 집중해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이번 대회 준비에 들어간 임성재는 티샷과 아이언 샷에 신경을 써서 플레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의 난도가 높은 만큼 정확한 샷을 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바람이 강하게 부는 코스이기 때문에 아이언 샷 거리 컨트롤을 잘해야 한다. 멋진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개막 전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가 선정한 파워랭킹 15인 명단에 포함됐다. PGA 투어는 매 대회를 앞두고 최근 성적과 역대 이 대회 성적을 등을 고려해 우승 후보를 꼽는 파워랭킹을 발표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19위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는 파워랭킹 3위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