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3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8% 늘어난 36만9165대로 집계됐다. 신차 GV80, XM3 등 판매가 늘어나고 있고 G80, 아반떼 등 출시로 인해 조업일수가 2일 이상 늘어난 덕분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은 각각 14.4%, 7.5% 증가했다. 반면 신차를 내놓지 못한 한국지엠, 쌍용차는 각각 13.4%, 20.1%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내수판매 역시 작년 3월보다 8.6% 늘어난 17만457대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및 일부업체의 특별할인 프로모션, 영업일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미국,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출은 선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1.3% 늘어난 21만91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팰리세이드, 베뉴, 코나 등 신형 SUV 중심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1.8% 수출이 늘어났다.
수출대수는 1.3% 늘었지만, 수출금액은 3.0% 증가했다. 이는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수소차 판매는 706대(367.5%↑) 하이브리드 10543대(27.4%↑), 전기차 5870대(15.6%↑),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36대(160.2%) 등 전반적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3월 수출은 미국·유럽 코로나19 상황악화 이전 주문물량의 생산·선적 등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중국 이외 미국·유럽지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치 않을 전망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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