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車생산·내수·수출 '반짝'했지만…코로나 쇼크는 4월부터

생산 6.8%, 내수 10.1%, 수출 1.3% 증가
신차 효과 및 개별소비세 인하 맞물려
수출 1~2달 전 수요 반영돼 타격 적어
  • 등록 2020-04-12 오전 11:02:47

    수정 2020-04-12 오전 11:40:54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 3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 부족으로 멈춰섰던 공장이 빠르게 재가동한데다 GV80, XM3 등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내달부터 수출이 급감할 가능성이 큰다는 게 변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3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8% 늘어난 36만9165대로 집계됐다. 신차 GV80, XM3 등 판매가 늘어나고 있고 G80, 아반떼 등 출시로 인해 조업일수가 2일 이상 늘어난 덕분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은 각각 14.4%, 7.5% 증가했다. 반면 신차를 내놓지 못한 한국지엠, 쌍용차는 각각 13.4%, 20.1%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내수판매 역시 작년 3월보다 8.6% 늘어난 17만457대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및 일부업체의 특별할인 프로모션, 영업일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미국,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출은 선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1.3% 늘어난 21만91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팰리세이드, 베뉴, 코나 등 신형 SUV 중심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1.8% 수출이 늘어났다.

기아차 역시 신형 쏘렌토의 수출 개시, 소형SUV 셀토스의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수출이 5.5% 늘었다.

수출대수는 1.3% 늘었지만, 수출금액은 3.0% 증가했다. 이는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수소차 판매는 706대(367.5%↑) 하이브리드 10543대(27.4%↑), 전기차 5870대(15.6%↑),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36대(160.2%) 등 전반적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

문제는 4월부터 자동차 수출이 악화삭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코로나19가 3월 중순이후부터 미국 EU로 확산됐기 때문에 4월 이후부터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 3월 수출물량의 경우 1~2월 사전 수요가 반영된 물량이기 때문에 아직까진 코로나19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긴 어렵다.

산업부 관계자는 “3월 수출은 미국·유럽 코로나19 상황악화 이전 주문물량의 생산·선적 등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중국 이외 미국·유럽지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치 않을 전망 ”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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