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1일 켈로그는 3개 사업부문을 분리해 글로벌 스낵을 제외한 북미 시리얼, 식물성 식품사업의 별도 법인 신설계획을 발표했으며 분할은 오는 2023년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업분할은 기존 확장에 집중했던 사업 포트폴리오 정리 및 비용 절감으로 글로벌 스낵시장 성장 트렌드에 맞춘 발 빠른 대응 차원”이라고 짚었다.
음식료 동종업체 대비 부족한 성장모멘텀으로 저평가돼 있던 켈로그의 벨류에이션이 스낵 중점 사업으로의 탈바꿈을 통해 리레이팅 될 전망이다. 켈로그는 프링글스와 콘푸로스트 등 높은 인지도의 스낵, 시리얼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경기불황 장기화 우려에도 글로벌 소비자 수요변동이 낮은 제품 위주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영업실적 시현이 가능하다.
이 연구원은 “지정학적 이슈와 기후변화 등 대외 변수 불확실성은 잔존하나 정도는 축소될 전망”이라며 “실제로 3월 이후 급등했던 소맥과 옥수수 가격은 최근 변동촉이 일부 축소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비용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산단가 증가분은 소비자 가격 전가로 대응 중이며 분사 이후 핵심사업인 글로벌 스낵 사업에 주력함으로써 인플레이션 국면에서의 장기적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그는 “나아가 원부자재 가격 안정 이후의 추가 마진 확보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높은 배당성향도 주목된다. 그는 “여타 산업 대비 변동성이 크지 않은 필수소비재 섹터 특성상 안정적인 영업실적 기반의 영업활동현금과 잉여현금이 상향 흐름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 시 배당금 인상은 향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켈로그의 지난 10년간 연간배당액 성장률은 가중평균 3% 이상 증가했으며 현 주가 수준에서 수익률 또한 3.3%”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