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부터 성별까지’…‘남현희 연인’ 전청조의 잇따른 의혹들[사사건건]

‘南, 재벌 3세와 결혼계획’ 보도 후
“같은 사람에 사기 피해” 글 쏟아져
  • 등록 2023-10-28 오후 1:00:00

    수정 2023-10-28 오후 1:00:00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재벌 3세부터 여성까지…’

마약과 더불어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러브스토리가 화제에 중심에 섰습니다. 그의 결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

‘재벌 3세’, ‘남성’ 사칭…잇따른 거짓말

위 기사 내용과 무관함(이미지=게티이미지프로)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전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26일 밝혔습니다. 전씨는 이날 오전 1시 9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습니다. 전씨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씨에게 여러 차레 전화를 건 뒤 연결이 되지 않자 남씨가 머무는 어머니 집에 찾아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해 오전 6시 20분께 전씨를 석방했습니다. 전씨가 스토킹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남씨 주변 100m 이내 접근과 전화, 메시지를 이용한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결정했습니다.

남씨는 지난 23일 한 월간지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결혼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 전씨는 ‘재벌 3세’이며 승마 선수로 활약하다 은퇴 후 예체능 교육 및 정보기술(IT) 사업을 하는 것으로 소개됐습니다. 전씨는 해당 기사에서 성전환 수술을 통해 남자가 된 것으로 소개됐으며, 남씨 또한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씨는 법적으로 남자가 됐다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한다고 했지만, 경찰 신원조회과정서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기 피해 당했다는 고소들 이어져

(사진=JTBC 캡처)


하지만 인터뷰 후 SNS(사회연결망서비스) 등에선 “전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취지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실제 전씨가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은 지속해서 제기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6일 “전씨에게 사기 피해를 봤다”는 A씨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8월 말 전씨에게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000만원을 건넸는데 돌려주지 않는다”며 전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도 전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지난 25일 강서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김 의원이 경찰에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6일 제보자 B씨에게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습니다. 이에 B씨가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금리 연 7.6%에 1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대출 예상 결과를 받자, 전씨는 “기한을 최대한 길게 해서 1500만원 대출을 한 번 받아보라”고 권했습니다. B씨는 다행히 돈을 건네지 않아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이후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익 목적으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전씨를 B씨에게 소개한 C업체 대표도 공범 혐의 등으로 고발했는데, C업체 대표는 “나도 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씨가 남씨와 함께 거주했던 시그니엘 주민들도 전씨에게 투자 제의를 받았고 일부는 거액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시그니엘에 거주하는 유튜버 ‘로알남’은 영상을 올려 “6월 초 42층 라운지에서 우연히 만난 전씨가 본인은 파라다이스호텔 혼외자이자 재벌 3세이고 아내가 남현희라고 소개하며 투자를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알남은 “나와 친분을 쌓은 뒤 내 강의를 들으러 와서는 수강생들에게 접근해 은행 앱을 켜고 51조의 예금 잔고를 보여주는 등 부를 과시하며 8억~10억원 정도의 금액을 투자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전날 전씨와 남씨를 찾아가 직접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씨는 자신이 ‘엔비디아의 대주주이고 해외 IT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모바일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도 영어를 섞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JTBC가 공개한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보면 전씨는 “Next time 놀러 갈게요”, “your friend랑 같이 있으면 I am 신뢰예요” 등의 한글과 영어를 혼용한 엉터리 문장을 썼습니다.

향후 전씨에 대한 고소·고발이 더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남씨의 친척도 최근 경찰에 “전씨가 ‘내가 동업 형식으로 운영하는 상장회사에 1억원 정도를 투자하면 이자를 포함한 투자금을 주겠다’고 권유해 지난 5월 이후 전씨에게 세 차례 걸쳐 억대의 돈을 입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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