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아스널 상대 세리머니’ 아데바요르, 현역 은퇴... “다가올 일 기대”

  • 등록 2023-03-21 오후 3:31:59

    수정 2023-03-21 오후 4:39:13

토고의 축구 스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에마뉘엘 아데바요르 SN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프리카를 대표했던 공격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39)가 축구화를 벗는다.

아데바요르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아데바요르는 2001년 FC메스를 통해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192cm의 큰 신장과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을 앞세워 주목받았다. 이후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홋스퍼 등을 거쳤다.

특히 맨시티 소속이던 2009~10시즌에는 기행도 보였다. 친정 아스널전에서 골을 넣은 뒤 반대편 관중석까지 달려가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훗날 그는 아스널 팬의 모욕에 대처한 방식이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토고 대표팀의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A매치 66경기에서 29골을 넣었다.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대한민국을 상대했다. 이때 토고 선수단과 두 손을 모아 껑충껑충 뛰는 세리머니도 화제가 됐다.

아데바요르는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 내 프로 경력은 놀라운 여정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매 순간 함께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2의 인생 시작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데바요르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다가올 일이 기다려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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