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일본 이어 한국도… 이변 없는 16강, 아시아 돌풍 '소멸'

아시아 3개국 일제히 8강 탈락, 유럽·남미 벽 막혀
조별리그 최다승 등 최고 성적…카타르서 새 이정표
AFC 회장 "분수령 같은 순간…회원국 수준 끌어올려"
  • 등록 2022-12-06 오후 3:48:32

    수정 2022-12-06 오후 7:49:22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호주, 일본에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까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 몰아친 ‘아시아 돌풍’은 16강에서 소멸했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브라질에 1-4로 패한 한국 손흥민 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지막 생존자였던 한국마저 8강의 벽에 막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대회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다. 사상 첫 원정 8강을 향하던 한국의 여정도 여기서 끝났다.

앞서 함께 16강에 올랐던 호주와 일본도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호주는 지난 4일 현존 최고의 축구스타인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에 1-2로 지며 16년 만에 밟은 토너먼트 무대에서 퇴장했다. 처음으로 조 1위로 16강에 나선 일본은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1-3으로 밀렸다.

역대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8강에 올랐던 건 1966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북한(8강),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4위)까지 두 차례뿐이다. 아시아 국가들은 이번에도 토너먼트 무대에서는 전통적 강호와의 전력 차를 체감해야 했다.

그래도 아시아 축구는 카타르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역대 최다 6개국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조별리그에서는 카타르를 제외한 한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이상 1승), 일본, 호주(이상 2승)가 모두 1승 이상을 거뒀고, 종전 최다 기록인 4승(2002·2010·2018년)을 뛰어넘어 7승(1무10패)을 수확했다. 일본은 ‘죽음의 조’라 불렸던 E조에서 독일, 스페인을 연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잡고 경우의 수를 통과해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의 16강전을 승부차기 끝에 패한 후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가운데 세 팀이 16강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2002 한일 대회와 2010 남아공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동반 진출해 세웠는데,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칼리파 AFC 회장도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의 분수령 같은 순간”이라며 “아시아 수준을 끌어올린 모든 회원국 협회에 공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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