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 이익 감소 전망에도 자신감…왜?

[주목!e해외주식]
작년 4Q 실적 호조…자동차 물량·가격↑
불황 우려에도 수요 유지된 것도 호재
‘불황에도 수익 하락 최소화’ GM 주목
  • 등록 2023-02-04 오후 12:00:00

    수정 2023-02-04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4분기 자동차 물량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제너럴모터스는 올해 조정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 전망치(가이던스)가 전년 대비 감익할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견조한 업황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것이란 판단 아래, 테슬라의 가격 인하 경쟁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 본사에서 로고가 보이는 모습. (사진=로이터)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GM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4.8% 늘어난 가운데, 매출은 28.4% 늘었으며 조정 EBIT도 34% 증가했다”며 “EBIT 마진은 8.8%로 0.3%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4%포인트 하락하며 수익성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2.12달러로 컨센서스(1.67달러)를 28%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GM의 4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건 반도체 부족이 완화하며 공장 가동률이 상승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불황 우려에도 자동차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GM은 올해 조정 EBIT 가이던스를 105억~125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45억달러 대비 감익이지만, 시장 기대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올해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는 컨센서스 5.73달러를 상회하는 6~7달러로 제시했다. 테슬라에서 시작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에도 GM은 견조한 수요를 감안해 가격을 인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GM은 올해 자동차 업황이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게 유지될 것으로 봤다.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은 1500만대 규모로, 지난해 대비 7.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재고는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GM은 2일(현지 시간) 41.50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5.6%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매수 64%, 보유 32%, 매도 4% 등의 비중이다.

김 연구원은 “GM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2%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불황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하며 성장을 이어나가는 자동차 회사에 다시 관심이 커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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