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리스크 감소로 신용등급 청신호

캐피탈 이어 카드도 외자유치 추진..금융계열 리스크 크게 희석
해외공장 순항으로 글로벌 확장전략에 따른 재무적 부담도 감소
국내시장 침체속 내수장악력 되레 강화..순현금 확대도 긍정적
  • 등록 2004-08-05 오전 8:55:00

    수정 2004-08-05 오전 8:55:00

[edaily 지영한기자] 현대차(005380)의 국제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들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현대차가 금년중 투기등급에서 벗어나 적격투자 등급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이 최근 미국 GE소비자금융으로 1조원의 외자를 유치한데 이어 또 다른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도 올 연말께 GE소바자금융과 외자유치 및 전략적 제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계열사 외자유치로 리스크 해소..해외공장 순항도 고무적 이에 따라 현대차는 카드대란 이후 금융계열사의 추가 부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을 말끔히 씻는 동시에 국제신용등급 상향조정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금융계열사에 대한 리스크를 크게 덜어냈다. 현대차의 국제 신용등급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Moody`s) 모두 97년 외환위기 이전만해도 적격 투자등급을 유지했으나 환란(換亂) 직후 비적격 투자등급, 소위 투기등급으로 추락해 아직도 적격투자등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현대차의 글로벌 확장전략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해외 생산기지 구축 과정에서 수반되고 있는 설비투자(CAPEX) 부담이 위험요소로서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무디스가 지난 6월 중국공장인 베이징현대기차(BHMC)를 방문한데 이어 S&P가 7월초 현대차의 북미공장으로 내년 3월 가동에 들어가는 현대모터앨라배마(HMMA)을 방문해 공장안팎을 꼼꼼히 살펴본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다행히 현대차의 중국공장은 물론 인도 터키 등 현대차 해외 3대공장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들어 1~7월까지 이들 3대공장의 판매누계는 22만6188대로 전년동기대비 85.6%나 급증했다. 공장별로도 같은 기간중 인도·중국·터키공장이 41.9%, 158.0% 173.7%씩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같은 호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확대전략에 따른 현대차의 재무적 리스크가 크게 감소, 신용등급 상향에 일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미국공장이 내년부터 뉴EF쏘나타를 대체해 신형 `쏘나타`를 월 1만대씩 양산할 계획인데, 최근 4개월간 뉴EF쏘나타의 미국판매가 1만대 안팎을 기록, 현대차 미국공장이 생산초기부터 높은 가동률속에 순항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시장장악력 상승 및 순현금 확대도 신용평가엔 긍정적 요인 다른 한편으로 경기침체로 인해 국내자동차 시장규모가 크게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내수시장 장악력은 오히려 큰 폭으로 확대된 점도 국제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포니를 출시한 76년 이후 28년간 연평균 45~48%선에 달했으나 올들어 1~7월중 점유율은 49.8%로 더욱 상승했으며, 월별로도 4월과 7월중 51%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메이커의 수익성과 영업안정성은 여전히 내수시장에 의해 좌우될 수 밖에 없으며, 글로벌 메이커에 대한 중요한 관전포인트중 하나는 내수시장에서의 지배력 유지 여부라는 입장이다. 여기에다 현대차의 순현금(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 차입금) 규모가 작년 6월말 1조3580억원에서 올 6월말 3조1660억원으로 대폭 확대된 점도 재무적 리스크를 중시하는 신용등급평가에선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의 무디스 등급은 지난해 5월엔 적격 투자등급(Baa3) 바로 전단계인 Ba1까지 상승했으며, 향후 전망(Outlook)도 스테이블(Stable)에서 포지티브(Positive)로 조정, 무디스 신용등급이 투자적격등급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무디스 신용등급표☜ 클릭> 현대차의 S&P 신용등급 역시 BB+까지 상승, 적격 투자등급(BBB-) 바로 직전 단계까지 올라섰으며, 지난해 7월 향후 전망도 `중립`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돼 투자등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P 신용등급표☜ 클릭>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처참한 사고 현장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