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에스엠 인수전 등판…하반기 고성장 기대-현대차

  • 등록 2023-03-08 오전 8:10:45

    수정 2023-03-08 오전 8:11:0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에스엠(041510) 지분 공개매수를 바탕으로 5000억원을 버는 종합 엔터사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기업공개(IPO)를 바탕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6만1500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스엠 인수전 등판으로 카카오엔터 IPO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점화됐다”며 “상반기 카카오톡 개편도 예정돼 있어 하반기 고성장 재개 기대감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에스엠 지분 35%를 주당 15만원에 오는 26일까지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양사가 이미 보유한 지분은 각각 3.28%, 1.63%로 공개매수 성공 시 최종적으로 각각 20.78%, 19.13%를 확보한다. 40%에 달하는 에스엠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경영권을 인수하는 게 최종 목표이며, 궁극적으로 카카오엔터의 연결종속회사로의 편입도 고려할 사항이라고 짚었다.

카카오엔터 및 카카오픽코마를 합산 기준으로 보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2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2500억원을 추정했다. 이들의 IPO 기업가치는 최소 25조원 이상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영업이익의 100배 수준으로 달성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에스엠 인수에 성공 시 올해 매출액은 3조5000억원, 2024년에는 4조4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엔터사업은 멜론 제외하면 웹툰, K팝, 드라마 모두 글로벌 확장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진단했다. 웹툰은 일본 및 한국 시장 수익성 확보 기조를 유지하되, 미국 시장만큼은 공격적인 마케팅 및 신작 확대를 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올해 1조6000억원 규모의 거래액을 오는 2025년 2조5000억원까지 늘릴 수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K팝 매니지먼트 사업은 에스엠 인수 성공 시 연간 25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 연간 250만명의 공연 모객력을 갖추며 조 단위 매출로의 퀀텀점프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드라마 및 영화는 다수의 넷플릭스 대작을 포함해 올해 30편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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