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덕분에…넷플릭스 3분기 실적 날았다

올 3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 440만명 증가
넷플릭스 및 시장 예상치 훌쩍 웃돌아
3분기 순익 전년 동기比 2배 가까이 뛰어
  • 등록 2021-10-20 오전 8:02:34

    수정 2021-10-20 오전 8:02:34

북한의 대외선전매체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두고 자본주의의 야만성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사진= 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인기에 힙입어 미국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가 올해 3분기에만 440만명에 달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신규 유료 가입자 440만명 유입에 힘입어 전 세계 가입자 수가 총 2억 136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의 예상치 350만명, 시장 예상치 384만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만 220만명이 새로 가입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선 7만 3000명 증가했다.

당초 넷플릭스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봤지만, 오징어게임을 필두로 신작들이 크게 히트를 치고 인기 시리즈 후속작들이 복귀하면서 신규 가입자 수가 대폭 늘어났다.

넷플릭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오징어게임이 1억 4200만 가구가 타이틀을 샘플링하며 가장 인기 있는 쇼가 됐다면서 현재 94개국에서 1위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WSJ는 “지난해 3분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영향 속에서도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220만명 증가하는데 그쳐 예상을 밑돌았지만, 올해 3분기엔 오징어게임이 판도를 뒤집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넷플릭스의 3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74억 8000만 달러로 월가 기대에 부합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7억 9000만달러(주당 1.74달러)에서 올해 3분기 14억 5000만달러(주당 3.19달러)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이는 팩트셋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수익 추정치 주당 2.57달러를 웃돈 것이다.

WSJ는 “지난 달 데뷔해 빠르게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 한국의 디스토피아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성공으로 넷플릭스는 올해 3분기에 큰 이익을 얻었다”며 “이 시리즈는 틱톡과 같은 소셜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흉내내는 동영상을 게재하면서 입소문을 탔고, 온라인 소매업체에서는 오징어게임 할로윈 의상을 판매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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