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과 첫 만남' 손흥민 "설레고 영광스러워...감독 믿어야"

  • 등록 2023-03-21 오후 1:23:17

    수정 2023-03-21 오후 7:35:27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이자 ‘캡틴’인 손흥민(토트넘)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대표팀 감독과 만남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21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컵 이후 다시 소집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새로운 감독님과 발을 맞춰볼 생각에 설레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끈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기적의 16강 진출을 이끈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과 새롭게 호흡을 맞춰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자신을 ‘손흥민의 빅팬’이라고 소개하면서 “손흥민과 빨리 대화하는 날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과 클린스만 감독은 공통점이 많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어린 나이부터 나라를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심지어 토트넘이라는 공통 분모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1997년부터 1998년까지 토트넘에서 임대 신분으로 뛴 적이 있다. 손흥민도 클린스만 감독과 새롭게 만들어갈 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큰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하는 것은)매우 특별하다. 구단에 선수 시절부터 감독님을 보고 함께 생활하셨던 분들이 있어서 얼마나 평가가 좋은지 알고 있다”며 “구단에서도 좋은 분을 만나 다행이라고 하는 걸 보고 기대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대화만으로도 감독님이 얼마나 좋은 분이고 선수를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감독님이 스케줄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고 전술적인 부분은 아직은 특별히 얘기하지 않았다. 훈련하면서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훈련하면서 감독님이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는지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감독님이 공격적인, 화끈한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며 “선수들이 잘 맞춰가며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이 신경 써주면 좋겠다”며 “많은 정보와 경험을 선수들에게 공유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도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전을 마치고 귀국 비행기를 타 전날 밤 도착한 손흥민은 24일 콜롬비아(울산문수축구경기장),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을 준비한다.

손흥민은 “대표팀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고 월드컵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으로 자신감을 얻고 좋은 경험을 한 선수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월드컵 분위기에 취하지 않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거주하지만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진들은 A매치가 없을때 유럽에서 머물면서 해외파 선수들과 소통과 관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손흥민은 “코치진의 작은 조언이나 정보 하나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면 분명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신뢰와 지지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손흥민은 “다음 월드컵을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하며 들어 왔다”면서 “벤투 감독님과 4년을 함께 하며 흔들리지 않고 같이 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항상 믿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좋지 않은 시간에도 저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서 “여기 있는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치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밝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목표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손흥민은 “오랜 시간 대한민국이 가져오지 못했던 트로피를 가져오는 게 꿈” 이라며 “공짜로 오는 게 아니니 1년도 남지 않은 시간 잘 준비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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