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이제 남은 주요 공공요금 조정은 민수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으로, 7월 1일 한국가스공사에서 공시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전력은 2024년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키로 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지난 분기와 같은 1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2022년 3분기 이후 9분기째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한 것이다.
정 연구원은 “크게 낮아진 연료비단가를 고려할 때 현재 전기요금 레벨이 유지되더라도 한국전력은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4~6월 평균 계통한계가격(SMP)은 125.2원/kwh로 전년동기대비 17.5% 하락한 반면, 4월 한국전력의 평균 전력판매단가는 149.9원/kwh로 같은 기간 10.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핵연료처리단가 상승에 따른 원전 발전단가 상승, 석탄 가격의 하향안정화에 따른 전년동기대비 하락폭 축소, 유가 상승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단가 상승 가능성 등은 예상 대비 마진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남은 것은 민수용 가스요금 조정”이라며 “7월 1일 한국가스공사에서 공시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은 유가 및 LNG 가격이 급등했던 2022년 원료비 연동제가 일시 정지된 것이 현재까지 재개되지 못하면서 미수금 누적 (1분기 말 기준 13조5000억원)의 주 원인이 됐다.
아울러 그는 “통상적으로 도시가스 도매요금의 원료비단가는 2개월에 1번씩 조정되는데, 도시가스에 대한 수요가 적은 하절기가 요금 인상이 받아들여지기 가장 용이한 시점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7월 초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