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이번에도 불발…관찰대상국 유지

2022년 8월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계속 유지
외국인 투자 유치 시스템 개선되면 9월 가능성
  • 등록 2024-03-28 오전 5:43:29

    수정 2024-03-28 오전 5:56:46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또 다시 편입하지 못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런던 증권거래소 산하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7일(현지시간)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국채 지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FTSE 러셀은 “한국은 2022년 9월 시장 접근성 레벨 2로의 상향 가능성과 FTSE WGBI 편입 고려를 위한 관찰대상국에 올랐다”며 “현지 시장 당국은 국제 투자자들의 한국 국채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FTSE 러셀은 국채 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따져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한다.

한국은 지난 2022년 9월 WGBI에 관찰대상국으로 이름을 올린 이후 WGBI 조기 편입을 기대했지만 지난해 3월, 9월에 이어 이달 역시도 편입되지 못했다. FTSE러셀은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국가별 시장접근성을 레벨 0~2로 구분하고 있고, 레벨 2국가만 WGBI 편입이 가능하다.

한국 정부는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국내 시장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은행 간 통화 시장 참여를 허용했고, 정부는 7월 공식 원화 시장 거래 시간 연장을 앞두고 원화 거래 시간 연장도 테스트하고 있다. 이런 조치가 마무리되면 9월 편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국채지수는 23개 주요국 국채들이 편입돼 있는 선진 채권지수로 자금 규모만 2조 50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이다.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경우, WGBI 추종자금을 중심으로 90조원 가량이 외국인 국채 투자가 유입될 것이라고 기획재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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