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1위에 이민준

2위 노선경, 3위 톰 리우·최민지 공동 수상
"실질적인 1회 대회, 참가자 실력 수준 높아"
  • 등록 2023-09-28 오전 9:58:54

    수정 2023-09-28 오전 11:02:0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롯데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이민준(25)이 1위를 차지했다.

제2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수상자들. 왼쪽부터 공동 3위 최민지, 톰 리우, 2위 노선경, 1위 이민준. (사진=롯데문화재단)
28일 롯데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이민준이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노선경(29), 3위는 톰 리우(프랑스·26), 최민지(31)가 공동 수상했다.

특별상인 아폴론 현대음악 특별상은 톰 리우, 클럽 아폴론 청중상은 최민지, 바흐 특별상은 민채원(17)이 각각 받았다.

1위 수상자에게는 1100만원의 상금과 향후 2년간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 출연기회가 주어진다. 2위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3위 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공동 수상은 상금을 분할해 수여한다. 특별상 상금은 각 100만원이다.

이민준은 예원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현재 독일 뤼벡 국립음악대학에서 아르피트 가스트를 사사하고 있다. 2021년 스위스 생모리츠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노선경은 연세대,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악대학을 거쳐 현재 라이프치히 국립음악대학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최민지는 서울 장로회신학대학과 함부르크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했다.

콩쿠르 심사위원장을 맡은 오자경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거의 1회나 다름없는 국제 오르간 콩쿠르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실력이 어느 국제대회 수준만큼 높았다”며 “오르간은 매력적이지만 동시에 매우 다루기 어려운 악기임에도 이를 어려움이 아닌 도전으로 받아들여 최선을 다한 참가자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고 심사 소감을 말했다.

김선광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오르간이라는 악기의 특성처럼 참가자가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구성해 같은 곡이라 하더라도 새롭게 표현하는 모습이 개성 넘쳤다”며 “콩쿠르를 통해 젊은 음악인들의 열정을 다시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는 대한민국 콘서트홀 중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클래식 공연장인 롯데콘서트홀이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고취시키고자 2019년 창설한 대회다. 2020년 9월 1회를 개최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본선 진출자만 선발했고, 이번 2회를 통해 실질적으로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제3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는 2027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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