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줄부상+상대 감독 경질’ 아스널에 생긴 묘한 긴장감

  • 등록 2023-03-17 오후 5:50:03

    수정 2023-03-17 오후 5:50:03

아스널이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수비진 줄부상과 상대 감독 경질이라는 변수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이 또 하나의 시험대에 올랐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스포르팅CP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1차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아스널은 2차전에도 1-1로 비겼다. 이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3-5로 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스널은 초반부터 악재와 싸웠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불운이 시작됐다.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상대를 막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아스널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저력을 발휘했다. 전반 19분 그라니트 자카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선제골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또 악재가 발생했다. 2분 뒤 이번에는 윌리엄 살리바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한꺼번에 수비수 두 명을 잃은 아스널은 힘겹게 버텼다. 그러나 후반전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으며 UEL 여정을 마감했다.

탈락보다 골머리를 앓게 하는 건 수비진의 부상.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기에 수비 라인을 새로 조합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도미야스는 꽤 심각해 보인다”며 “살리바는 모르겠다. 계속해서 불편함을 느껴 뛸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스널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1)에 승점 5점 앞서 있다. 그러나 향후 리버풀, 첼시, 맨시티를 만나야 하는 만큼 뒤돌아볼 여유는 없다. 여기에 우승 경험이 풍부한 맨시티가 추격에도 능하기에 불안함은 커지고 있다.

아스널은 이번 상대는 크리스탈 팰리스. 5연승의 아스널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팰리스는 리그 11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최근에도 3연패를 포함해 5무 6패 중이다.

언뜻 보면 쉬운 상대일 수 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팰리스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배수의 진을 친 셈이다. 선수단의 정신 무장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아르테타 감독은 “팰리스전은 결승전”이라며 “모든 역량을 쏟겠다”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스널이 우승 자격을 입증하기 위해선 수비진 공백에 상대 감독 경질이라는 변수까지 넘어야 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