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무덤` 부산, 연말 분양성적은?

10월 미분양 1만2천가구..급증세 이어져
잇단 참패 속 현대산업·두산건설 `사활`건 분양
  • 등록 2007-11-22 오전 8:37:56

    수정 2007-11-22 오전 8:37:56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부산지역이 최악의 미분양 대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대형건설사들이 연말 대규모 분양물량을 쏟아낼 예정이어서 미분양 적체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0월말 현재 1만2073가구. 지난 9월 1만739가구보다 1334가구가 늘어난 상태다. 최근 들어서도 분양시장 분위기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대우·GS 참패 = 지난 14-16일 청약접수를 받은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 대우건설 `거제동 푸르지오`는 478가구 공급에 17명만 신청해 96.5%에 해당하는 461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앞서 지난달 GS건설이 분양한 연제구 연산동 `연산 자이` 역시 일반공급 1469가구에 청약자는 194명에 그쳤다. 인근 양산 물금지구에서 분양한 대림산업의 경우 1882가구 분양에 청약자가 66명에 그쳤다. 

여기에 두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상위 대형건설사들이 올 연말까지 5000가구가 넘는 물량을 부산지역에서 내놓는다.

◇초고층으로 도전 = 두산건설은 내달 초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매립지 일대에서에 짓는 최고 8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 `위브더제니스`(178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미분양률이 높은 대형면적(148-325㎡)으로 구성됐지만 랜드마크성을 강조해 수도권 수요자들까지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도 수영만매립지에 짓는 `해운대 아이파크`(1631가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업 성패에 대한 각별한 관심은 정몽규 회장이 분양사업에 직접나서는 것에서도 드러난다. 이 단지는 72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과 최고급 호텔, IT오피스, 쇼핑센터 등 6개 동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이밖에도 SK건설은 금정구 장전동에서 재개발 사업으로 총 1306가구를 내놓으며 이 중 76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인근 부산대 후문 입구에서는 현대건설이 `금정 힐스테이트 301가구 분양을 앞두고 모델하우스 개장을 준비 중이다. 롯데건설도 최근 대우건설이 고전한 부산 연제구 거제동서 369가구를 분양키로 했다.

◇향후 전망 = 랜드마크가 될만한 초고층 단지가 분양에 나서지만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다. 두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총 3000여가구의 물량을 새로 내놓는 부산 해운대구의 경우 현재 주택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규제를 받고 있다.
 
2주택 이상 보유자 등은 1순위 청약자격이 없고 분양권 전매도 일정기간 할 수 없다. 주택담보대출도 분양가 6억원 이상이면 DTI(총부채상환비율) 40%가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초고층 아파트의 경우 부산지역 최상위 수요자를 타깃으로 삼을 수밖에 없는데 공급물량이 많은 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순위내 분양은 어렵고 선착순 분양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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