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지켜라" JMS 2인자 정조은 등 조력자들, 오늘 첫 재판

  • 등록 2023-06-09 오전 7:17:07

    수정 2023-06-09 오전 7:17:0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정명석 총재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기소된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와 조력자들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9일 준유사강간, 준유사강간방조, 강제추행방조, 준강간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 등 JMS 여성 간부 6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정명석 JMS 총재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방송화면 갈무리)
이들은 이른바 ‘신앙스타(결혼하지 않고 선교회의 교리에 따르는 사람들)’로 불린 JMS 여신도들 중 피해자들을 선발해 정씨와 연결하는 등 JMS에서 벌어진 성폭행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정씨의 ‘후계자’ 또는 ‘실세’로 알려진 인물로, JMS의 주요 지교회에서 활동 중이다. 김씨는 홍콩 국적 여신도 A(29) 씨에게 정씨를 ‘메시아’로 칭하며 세뇌한 뒤 2018년 3∼4월께 세뇌로 항거불능 상태에 있는 A씨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 정씨의 준유사강간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와 함께 기소된 민원국장, 수행비서도 피해자 선발 및 세뇌 등을 담당하면서 정씨가 범행하는 동안 주변을 지키는 등 가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고인들과 정씨의 관계 및 사건의 성격 등을 고려해 이들과 정씨의 재판을 병합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한 상태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B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외국인 C씨(30)를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정씨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씨는 성폭행 등의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이후 외국인 신도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28일 다시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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