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월)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연출 한태섭, 오준혁/극본 차해원/제작 스튜디오S) 13화에서는 한층 깊어진 도해이(한지현 분)와 박정우(배인혁 분)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도해이는 김진일(임지호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고, 안도의 숨을 쉰 박정우는 대책 회의를 열어 “한두 번도 아니고 사고일까요? 사고라고 치부하기엔 석연찮은 점들이 너무 많아요”라고 주장하며 진범을 찾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반면 김진일은 “응원단 내에서 이렇게 커플이 생기면 문제가 생기니까 룰이 있는 거죠. 유민 누나 때도 그렇고. 이렇게 넘어가면 앞으로 다른 애들도 규칙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라고 규칙 강화 의견을 피력하며 박정우와 대립했다.
도해이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단원들과 박정우를 향한 믿음 속에 마음을 다잡아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박정우는 도해이와의 연애가 수면 위로 떠 오르자 “그거 때문에 불공정하거나 문제 될 만한 상황 없도록 연호전 곡 선발 선정에 관해선 부단장이 모두 일임할 거야. 혹시 이 일로 인해 불필요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까 걱정들 마”라며 도해이와 단원 모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특히 도해이는 응원단 활동보다 자신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주는 박정우에게 “지켜봅시다. 사고인지 고의인지. 그리고 똥이면 피하는 게 아니라 치워야지. 단장 뭐 더 아는 거 같은데 풀어봐요. 그래야 같이 똥을 치우지”라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고, 더욱 끈끈한 교감과 신뢰를 나누는 도우커플이 시청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수놓았다.
끝내 김진일의 응원단을 향한 집착은 광기로 번져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김진일은 정수일(남중규 분)이 여름 합숙 화재 사건을 운운하며 “대체 목적이 뭐야? 뭐 그렇게 사람들 관심이라도 끌어보려는 거야? 넌 진짜 가만두면 안 되겠다. 너야말로 경찰 조사받을 준비 하고 있어”라고 협박하자 “지켰을 뿐이야. 규칙을 어겼으면 벌을 받아야지. 이유민도, 도해이도 벌을 받는 거야. 망친 건 너희고 그걸 지킨 게 나야”라며 가슴 속의 분노를 쏟아냈다. 결국 김진일은 정수일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그를 흉기로 찔러 충격을 안겼다.
급기야 김진일이 도해이의 사진을 보며 “규칙을 어기니까 벌을 받는 거야. 다 너 때문이야”라며 광기에 중얼거려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김진일이 파국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되면서 김진일의 마지막 타깃이 된 도해이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 14화는 오늘(6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