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에 투자하는 VIX ETF…하락장 대응시 커버드콜 ETF"

대신증권 보고서
VIX, S&P500과 반대로 움직여…주식 약세 우려↑
VIX ETF는 시장 급락 예상, 헤지 필요시 단기 활용
  • 등록 2022-08-26 오전 7:43:49

    수정 2022-08-26 오전 7:43:4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시그널에 증시 약세 우려가 커지며 변동성 지수(VIX)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헤지수단으로 VIX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미 증시에 투자를 하되 하락장에 대응하고 싶은 경우 커버드콜 ETF가 나은 대안이란 조언이 따른다.

대신증권은 26일 6월 중순부터 꾸준히 하락하던 VIX(CBOE Volatility Index)가 이번주 14.7% 오르며 반등한 점을 짚었다. VIX는 투자자들이 향후 30일 동안 S&P500지수의 변동성을 예상한 것이다. 높을수록 변동성 확대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VIX는 S&P 지수의 옵션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내재변동성, 즉 ‘기대’ 변동성을 의미한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VIX는 변동성을 측정한다고 하지만 통상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주식시장은 대체로 상승할 때보다 하락할 때 변동성이 확대된다”며 “VIX는 S&P500과 반대되는 움직임을 나타내는데, VIX의 상승은 주식 약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S&P 500지수의 하락을 예상하는 경우 VIX ETF를 활용해도 되는 걸까. VIX 선물에 투자하는 정방향 ETF로는 VIXY(근월물), VIXM이 있다. VIXY는 가까운 2개월 선물에 투자한다. 8월인 현 시점에 VIXY가 담고 있는 VIX 선물은 2022년 9월, 10월 만기인 상품이다. 비교적 원월물까지 포함하고 있는 VIXM 대비 변동성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월물의 차이는 있어도 모두 VIX ‘선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가 보는 VIX ‘지수’와 방향성은 대체로 같지만 좀 더 완만하게 움직인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8월 22일 VIX는 전일 대비 16% 상승했는데, VIXY는 6%, VIXM은 2% 상승하는데 그쳤다. 해당 일자에 S&P500은 -2% 하락했기 때문에 주식 헷지 수단으로는 적합했겠지만 VIX만큼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 연구원은 “VIX 선물 역시 다수의 선물 상품과 같이 현 시점과 가까운 월물에서 먼 월물 순으로 나열해보면 먼 월물의 가격이 더 높아지며(콘탱고) 우상향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따라서 연관 VIX ETF에 장기 투자시 롤오버 비용도 높아진다. VIX ETF는 총보수도 높은 편으로, 가장 저렴한 VIXY, VIXM 기준으로 0.85% 수준”이라고 짚었다.

이에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되 언제 올지 모를 하락장을 대비하고 싶은 경우, 인버스나 VIX ETF를 활용하기보다는, 주식 매수와 콜옵션 매도 전략을 혼합하는 커버드콜 ETF이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버스와 VIX ETF는 시장 급락이 예상될 때나 헷지가 필요한 경우 단기적으로 활용하는데 좀 더 적합한 상품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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