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산업 체감경기…전문가 긍정평가 2년3개월만에 최대

산업연구원 전문가 설문조사 지수
익월 전망치 108서 119로 '급반등'
  • 등록 2024-02-18 오전 11:00:00

    수정 2024-02-19 오전 12:55:0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연구원이 집계한 산업 전문가들의 익월 제조업황 전망치가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말부터 시작된 수출 반등 흐름이 완연한 산업 체감경기 회복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산업연구원은 이달 초 135명의 전문가에게 월례 제조업황 현황·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 3월 업황 전망을 보여주는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가 119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PSI는 세부 설무조사 항목을 긍정·부정 평가로 구분해 0~200 사이에서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긍정 응답이 많으면 오르고 부정 응답이 많으면 내린다.

3월 PSI 업황 전망치 119는 2021년 7월(130)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다. 당시 코로나19 조기 종식 기대감 속에 반도체 업황 호황 사이클이 찾아오면서 크게 올랐었으나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탓에 재작년과 지난해에 걸쳐 70대까지 낮아졌었다. 지난해 3월 이후 회복 흐름을 보이기는 했으나 해당 지표가 100을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월 전망치 세부 지표 대부분이 긍정 우세였다. 수출이 122까지 오른 가운데 국내시장 판매(110)와 생산수준(118), 재고수준(115), 제품단가(119) 등 모든 조사 항목에서 긍정 우세 결과가 나왔다. 업종별로도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업황 전망이 165까지 치솟은 가운데, 디스플레이(111), 전자(118), 자동차(119), 조선(112), 기계(111), 화학(106), 철강(120), 섬유(114) 등 주요 업종 모두 긍정 평가가 더 많았다.

현 시점(2월)의 제조업황을 묻는 2월 업황 현황 PSI도 105로 긍정 우세로 집계됐다. 현황 지표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째 100을 소폭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103)과 재고수준(116), 제품단가(115)는 긍정 우세가 많지만 국내시장 판매(98)와 투자액(96)이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반도체(153)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자(112)와 조선(118) 등 업종이 호조 흐름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좋았던 자동차(89)는 추가 상승 모멘텀을 잃은 채 부정 우세로 전환했다.

당분간 제조업황 개선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메모리반도체 현물 시세가 오르면서 2월 1~10일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대비 42.2% 늘어나는 등 완연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앞선 14일 올해 수출 전년대비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4.7%로 0.9%포인트 상향 조정하면서, 제조업 중심의 수출이 고금리에 따른 투자·소비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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