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또 노동계 대리전 ''홍역''

  • 등록 2008-05-22 오전 8:09:14

    수정 2008-05-22 오전 8:09:14

[노컷뉴스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 임금협상이 노동계의 산별교섭의 대리전 성격을 띠며 경색국면을 맞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단일 규모로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지부를 앞세워 대각선 교섭 강행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다중교섭구조의 폐해를 지적하며 협상구조 개선안 마련이 우선이라고 맞서고 있다.

금속노조는 22일 올 임금협상을 위한 대각선 교섭 상견례를 갖자고 현대차에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직원들의 근로조건과 무관한 실질적인 중앙교섭에 참여할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 9일에도 금속노조의 1차 상견례 요구가 있었으나 회사측이 비정규직 문제 등 개별기업 범위를 넘어서는 교섭 의제의 재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결국 상견례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현대차지부 관계자는 "이전의 현대차 노조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교섭권이나 파업권이 금속노조에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측이 대각선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근로조건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협상에 임할 수 있지만 금속노조가 요구하는 대각선 교섭은 사실상의 중앙 교섭이어서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속노조는 현대차의 대각선 교섭을 성사시키기 위해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공언하고 나서 파업대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가 하면 산업계 연쇄파장 우려도 커지고 있다.

노동문제 전문가들은 노사협상의 기본정신인 근로자들의 복지향상과 고용안정성 강화를 실현하기 위한 현명한 방안 마련에 노사 모두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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