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중동에 2.2조 수출 계약…'에쎄' 앞세워 수출회복 나서

오는 2027년까지 중동·CIS국가 등에 공급
에쎄, 지난해 해외 판매량 428억개비 중 56.3% 달해
  • 등록 2020-04-13 오전 5:15:00

    수정 2020-04-13 오전 5:15:00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KT&G가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 주력시장 수출회복에 나선다. KT&G는 글로벌 대표 제품인 ‘에쎄(ESSE)’를 앞세워 수출 물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세계면세박람회에 차려진 KT&G 부스.(사진=KT&G)
KT&G는 지난 2월 중동 유통업체인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과 판매권부여계약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중동 수출 계약은 최소 2조2000억원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 약 7년 4개월이다. 판매·공급지역은 중동, CIS(독립국가연합) 소속국 등으로 KT&G 수출의 주력시장이다.

KT&G는 80여 개국에 담배를 수출하는 글로벌 담배기업으로 성장했으나 주력시장 판매회복이 시급한 과제였다. 이번 계약은 지난 2년간 주춤했던 해외 주력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T&G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담배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성 및 수익성을 더욱 견고하게 이끌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 확보 및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해외 수출 일등 공신인 에쎄가 주목받고 있다. KT&G는 에쎄를 앞세워 주력시장인 중동과 러시아 등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중동지역에서는 기존 제품과 달리 길이가 짧은 ‘에쎄 미니슬림’을 선보여 현지화 전략에 성공했다. 중동 수출에서 에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어섰으며 이번 계약으로 대규모 수출길이 확보됨에 따라 중동 시장에서 에쎄의 인기도 꾸준히 지속 될 전망이다.

에쎄는 세계 초슬림 담배 넘버 원 브랜드로 전 세계 초슬림 담배 소비자 3명 중 1명이 선택하는 제품이다. 지난 2001년 중동과 러시아를 시작으로 해외로 진출한 에쎄는 이 시기 600만 개비를 첫 수출한 이후 10년 만에 200억 개비 이상 팔리는 수출 효자 상품이 됐다.

지난 10여 년간 에쎄가 KT&G 수출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41억 개비를 판매해 전체 해외 판매량 428억 개비 중 56.3%에 달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KT&G의 중동 수출 재개는 긍정적으로, 향후 7년 동안 2조2000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3월 들어 실질적으로 선적이 재개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수출 물량은 신시장 확대 및 중동 수출 재개 감안 시 최소한 전년 대비 1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KT&G는 지난 1월 글로벌 리딩 담배기업인 필리모리스 인터내셔널과 전자담배 수출계약도 성공 시킨 바 있다. 이에 에쎄 등 일반 궐련부문의 수출 증대와 더불어 해외 담배사업 전반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일궈낼 수 있을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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