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테크' 스타트업 첫 해외 진출 목표…타깃은 싱가포르" [MICE]

안영학 이벤터스 대표 인터뷰
행사 운영 솔루션·마케팅 '올인원' 플랫폼
올해 400만명 기존 이용자 2배 확대 목표
싱가포르 기업설명회서 성공 가능성 확인
기관·기업과 제휴, 협력 현지화 방안 고심
  • 등록 2024-01-12 오전 6:15:00

    수정 2024-01-12 오전 8:32:18

안영학 이벤터스 대표 (사진=이선우 기자)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병이 나으려면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아스피린(진통제)처럼 행사에 꼭 필요한 온라인 솔루션 제공이 목표입니다.”

마이스 테크 스타트업 이벤터스 안영학(사진) 대표는 “2024년 청룡의 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벤터스 행사 운영·마케팅 플랫폼과 솔루션을 이용한 9000여 건의 행사, 400만여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올해 2배 이상 늘린다는 구체적인 목표치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이벤터스 플랫폼을 통해 행사에 등록한 53만 명 가운데 17만 명이 다른 채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유입된 인원”이라면서 “최근 3~4년간 추이라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벤터스(EventUs)는 안 대표가 대학 재학 중이던 2014년 설립했다. 컴퓨터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하던 그는 강연, 세미나에서 청중이 연사와 패널을 상대로 실시간으로 질문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당시 이 시스템은 직접 손을 들고 질문하는 것에 소극적이던 청중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상당수 행사들이 온라인 참가신청 도구로 사용하던 구글폼에는 없는 모집 인원과 기간 설정, 지도 첨부, 온라인 설문, 경품 추첨 기능을 추가하면서 ‘착하고 똑똑한 서비스’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안영학 이벤터스 대표 (사진=이선우 기자)
성공 가도를 달리던 이벤터스에게 코로나 사태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됐다. 기능을 오프라인 행사에 맞춘 탓에 줄 잇던 수요가 한순간 사라졌지만, 발 빠르게 비대면 행사에 최적화된 온라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면서다. 안 대표는 “코로나 사태 초기 온라인 행사 채널 역할을 하던 유튜브, 페이스북 등은 참가자 정보 확보가 어렵고 콘텐츠를 무료로 오픈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일주일 만에 등록자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행사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운영 솔루션에서 행사 홍보와 참가자 모집 등 마케팅까지 가능한 ‘올인원’ 플랫폼으로 기능이 확대된 것도 이때부터다. 이벤터스 온라인 솔루션을 찾는 행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다양한 행사와 이용자 데이터가 쌓이면서 개인별로 관심 분야에 맞는 행사 정보만 제공하는 정확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해졌다. 안 대표는 “신규 고객과 바이어 발굴이 목적인 기업 이벤트 속성에 맞춰 참가자 개인의 행사 참여도와 동선, 설문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해 ‘진성’ 참가자를 추려내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외 진출의 첫 타깃인 싱가포르를 교두보 삼아 ‘아시아의 씨벤트(Cvent)’가 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이벤터스와 같은 온라인 행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씨벤트는 1999년 직원 6명으로 시작해 현재 전 세계에 직원 5000여 명을 보유한 글로벌 마이스 테크 회사다. 안 대표는 “지난해 10월 한국관광공사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단독으로 기업 설명회를 열고 현지 업계 반응과 수요를 확인했다”며 “아시아 최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현지 기관·기업과의 제휴, 협력 등 다양한 현지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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