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환율에도 2개월 순매수…주도주 내 순환매 가능성"

  • 등록 2022-09-01 오전 7:57:59

    수정 2022-09-01 오전 7:57:5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안타증권은 주도주 내에서도 차별화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강대석 연구원은 1일 “최근 가장 중요한 특징은 환율의 방향과 상관없이 외국인 순매수가 2개월 지속되며 증시 반등을 주도했다는 점”이라면서 “8월 이익추정치 변화와 외국인의 시가총액 대비 순매수 강도는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8월 글로벌 증시는 금리 부담으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도 재차 상승한 금리 영향에 월말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날 0.9% 상승 마감하며 월간 0.8%의 상승률로 한달을 마감했다.

8월 금통위 및 잭슨홀 전후의 금리 상승세에도 결국 코스피가 2개월 연속 반등하면서 7~8월 두 달간 6월 급락폭(353포인트)의 약 40%를 만회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월 한 달간 6월 낙폭을 거의 모두 만회한 것을 감안하면 글로벌 증시에서 상대적인 부담이 없었던 점이 8월 아웃퍼폼 요인 중 하나”라면서 “가장 중요한 특징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됐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환율의 연고점 경신 및 2009년 4월 이후 13년여만의 최고치에도 코스피에 올해 최대 규모인 월간 3조100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매비중이 회복되며 외국인 수급의 영향력이 다시금 중요해진 시점”이라면서 “환율 방향과 상관 없이 2개월 연속으로 유입된 순매수세가 국내증시의 2개월 연속 반등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8월 외국인 순매수를 업종별로 나눠서 본 결과 2차전지를 포함한 정보기술(IT)가전 업종부터 자동차, 화학, 반도체 순으로 순매수가 유입된 것이 확인됐다. 통신, 소프트웨어와 같은 업종에서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월간 평균 시가총액 대비 순매수 강도 측면에서는 조선 업종이 1위를 기록했다. 이를 영업이익 전망치의 변화와 함께 그려보면 비례하는 기울기가 나타났다. 결국 이익 싸이클이 저조한 상황에서 이익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2차전지를 비롯해 최근 주도주 컨셉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자력, 태양광과 같은 대체에너지 기업들이 포함된 IT가전, 화학, 기계 업종은 영업이익 변화율에 비해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더 강했다”면서 “이익 추정치 변화 이상의 기대감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방위산업이 포함된 상사, 자본재 업종도 비슷하다는 의견이다.

강 연구원은 “상대적인 관점에서 증시 내 업종별 시총 비중을 보더라도 IT가전, 화학 업종 순으로 비중이 확대됐다”면서 “주도주 컨셉 내에서도 상대적 관점에서 순환매가 일어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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