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석 연구원은 1일 “최근 가장 중요한 특징은 환율의 방향과 상관없이 외국인 순매수가 2개월 지속되며 증시 반등을 주도했다는 점”이라면서 “8월 이익추정치 변화와 외국인의 시가총액 대비 순매수 강도는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8월 글로벌 증시는 금리 부담으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도 재차 상승한 금리 영향에 월말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날 0.9% 상승 마감하며 월간 0.8%의 상승률로 한달을 마감했다.
8월 외국인 순매수를 업종별로 나눠서 본 결과 2차전지를 포함한 정보기술(IT)가전 업종부터 자동차, 화학, 반도체 순으로 순매수가 유입된 것이 확인됐다. 통신, 소프트웨어와 같은 업종에서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강 연구원은 “2차전지를 비롯해 최근 주도주 컨셉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자력, 태양광과 같은 대체에너지 기업들이 포함된 IT가전, 화학, 기계 업종은 영업이익 변화율에 비해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더 강했다”면서 “이익 추정치 변화 이상의 기대감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방위산업이 포함된 상사, 자본재 업종도 비슷하다는 의견이다.
강 연구원은 “상대적인 관점에서 증시 내 업종별 시총 비중을 보더라도 IT가전, 화학 업종 순으로 비중이 확대됐다”면서 “주도주 컨셉 내에서도 상대적 관점에서 순환매가 일어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