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에서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 네 명 가운데 세 명 꼴로 암호화폐 투자가 매우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대형 은행인 웰스파고와 공동으로 1만달러 이상을 주식과 채권, 뮤추얼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는 2000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75%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고 답했다. 이 때문인지 ‘현재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투자자도 전체 응답자의 2%에 불과했다. 또 70% 이상이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에 대한 인지도 자체도 그다지 높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29%만이 “암호화폐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과 중장년층이 상대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관심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투자자가 남성의 경우 3%였던 반면 여성은 1%에 불과했고, 18~49세의 경우 3%가 보유하고 있었지만 50세 이상은 1%에 다소 못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