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경기를 바꿀 거야” 주장 손흥민 격려 받고 1도움+1자책골 유도 폭발

브레넌 존슨, 루턴전서 교체 투입 후 맹활약하며 역전승 이끌어
손흥민 "더 많은 골과 도움 주길"
  • 등록 2024-04-02 오후 1:42:21

    수정 2024-04-02 오후 1:42:21

(왼쪽부터) 브레넌 존슨,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교체 명단에 있던 팀 동료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손흥민의 격려를 받은 선수는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바로 브레넌 존슨의 이야기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존슨을 향한 예측이 그대로 실현됐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전날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루턴 타운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풀럼전 완패 후유증을 털어낸 토트넘(승점 56)은 5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9)와의 격차는 3점이다.

이날 토트넘은 어렵게 출발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타히트 총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흐름을 바꾼 건 존슨이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존슨은 후반 6분 예리한 크로스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이어 후반 41분에는 티모 베르너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살짝 내주며 역전 결승 골을 도왔다.

브레넌 존슨의 도움을 받은 손흥민이 득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손흥민은 교체 투입 후 맹활약한 존슨에 대해 “환상적이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존슨의 태도와 행동,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정말 진지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가끔 선발로 나서지 않으면 정말 어려울 때가 있는데 우린 여러 차례 교체 선수가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라며 “이번 경기를 앞두고 존슨에게 했던 말”이라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 전 존슨에게 ‘네가 경기를 바꿀 거야. 잘 준비하라’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존슨을 향한 손흥민의 칭찬은 계속됐다. 그는 “존슨이 투입된 후 자책골을 유도했고 두 번째 골 상황에선 좋은 어시스트를 했다”라며 “모든 선수에게 바라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난 존슨을 좋아하기에 그가 더 많은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라며 “특히 교체로 나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니 정말 기뻤다”라고 힘줘 말했다.

브레넌 존슨(토트넘).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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