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될 것 같다던 콘테, “농담이었어”

사실상 올 시즌도 무관인 토트넘
콘테 감독, AC밀란전 이후 스스로 경질 가능성 언급
이후 해당 발언에 대해 "농담이었다"라며 일축
  • 등록 2023-03-17 오후 3:25:58

    수정 2023-03-17 오후 3:25:58

안토니오 콘테(토트넘) 감독이 경질설을 일축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스스로 언급한 경질 가능성이 농담이었다고 일축했다.

토트넘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AC밀란과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1무 1패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토트넘은 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탈락했다. 선두 아스널(승점 66)에 승점 18점 뒤져 있는 리그도 우승 가능성이 희박하다. 콘테 감독의 계약기간은 올여름까지. 사실상 이번 시즌도 무관으로 마치게 되자 스스로 경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시 콘테 감독은 “내 계약 기간은 곧 끝난다”라며 “시즌이 어떻게 끝나는지 보자. 어쩌면 구단은 나를 더 일찍 내보낼 수 있다”라고 경질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아마 기대치가 더 높았고 구단은 내게 실망했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17일 사우샘프턴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선 발언 해명에 나섰다. 그는 “내 미래에 대한 농담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미래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했다”며 “구단이 나를 경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자신감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반복해 말하지만, 구단이 지금 날 경질할 거 같진 않다”며 “구단은 매일 나와 코치진이 팀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본다”라고 말했다

최소한 올 시즌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냐는 물음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시즌 끝날 때까지 남아라’라고 말하는 구단은 없다”며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 진 알 수 없다”라고 답했다.

콘테 감독은 “매 순간 나와 코치진은 모든 걸 시도한다”며 “구단이 이런 점을 인정하는 거 같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내게 재계약을 맺었냐고 묻는다면 그건 우리가 1년 반 동안 한 일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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