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멀티홈런 4타점 맹타' 미국, 쿠바 꺾고 WBC 결승행...2연패 눈앞

  • 등록 2023-03-20 오후 1:14:44

    수정 2023-03-20 오후 1:14:44

미국 야구대표팀 트레이 터너가 쿠바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전에서 홈런을 친 뒤 내야를 돌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야구대표팀이 쿠바를 꺾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쿠바와 준결승에서 멀티홈런 포함, 4타점을 몰아친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대활약에 힘입어 14-2 대승을 거뒀다.

지난 대회인 2017년 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이로써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면서 대회 2연패를 눈앞에 뒀다. 미국을 22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멕시코 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반면 쿠바는 2006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4강에 올랐지만 미국의 막강한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4강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의 출발은 불안했다. 미국은 1회초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연속 내야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4번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만 18년째 활약 중인 베테랑 웨인라이트는 침착하게 위기를 넘겼다. 주무기 커브를 앞세워 연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초호화타선을 자랑하는 미국은 1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무키 베츠(LA다저스)가 쿠바 선발 로니에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좌측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1사 2루 찬스에서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가 좌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8강전에서 극적인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던 터너는 2회말 타석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3-1로 달아난 미국은 3회말에도 1사 만루 기회에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의 좌전 적시타, 팀 앤더슨(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희생타로 2점을 추가해 5-1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이후에도 미국의 불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4회말 2사 후 골드슈미트의 볼넷과 에러나도의 우측 적시 3루타, 상대 투수 폭투로 2점을 보탠 미국은 5회말에도 2사 만루에서 골드슈미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9-2까지 달아났다.

6회말에는 1사 1, 2루 기회에서 터너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 4번째 홈런을 터뜨린 터너는 한국 대표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3개)을 제치고 홈런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2006년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기록한 역대 WBC 한 대회 최다 홈런(5개) 기록에도 한 개 차로 다가섰다.

골드슈미트는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베츠는 6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 선발 웨인라이트는 4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뒤이어 등판한 마일스 마이컬러스(세인트루이스)도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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