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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33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특히 구본길은 개인 통산 아시안게임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어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류서연(볼링)과 더불어 역대 한국 선수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1라운드에서 에이스 오상욱이 린샤오에게 4-5로 밀렸으나 구본길이 선천펑과 2라운드에서 10-8로 흐름을 뒤집었고, 김준호가 3라운드에서 옌잉후이를 압도하며 15-9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김준호와 선천펑의 6라운드까지 스코어는 30-22였다. 구본길이 옌잉후이와 7라운드를 35-28로 끝낸 뒤 김준호가 8라운드에서 량젠하오를 밀어붙여 4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우리 대표팀은 시종일관 중국을 압도했다. 40-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9라운드에 나선 오상욱이 45-33의 스코어를 만들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남자 사브르 단체전까지 한국은 남녀 에페·사브르·플뢰레 개인·단체전 12개 금메달 중 절반인 6개를 휩쓸었다.
남자 사브르 오상욱, 여자 사브르 윤지수, 여자 에페 최인정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에페, 남자 플뢰레,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며 효자 종목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