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태그로 스토킹 당해”…미국인 2명, 애플 대상 제소

전 연인·남편이 위치 추적
“안전장치 있다고 하지만…즉시 경고 안 해”
  • 등록 2022-12-07 오전 7:07:48

    수정 2022-12-07 오전 7:07:48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미국 여성들이 애플의 분실물 추적 장치 ‘에어태그’(Airtag)로 스토킹 피해를 봤다며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에어태그 (사진=애플 홈페이지)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인 여성 A씨와 B씨는 에어태그 때문에 각각 전 남자친구와 별거 중인 남편이 자신들의 위치를 추적해 피해를 봤다며 지난 5일 애플에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제기했다.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에어태그는 동전 모양의 블루투스 기기로 소지품에 부착한 뒤 아이폰 등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소장에서 전 남자친구의 괴롭힘을 피해 다녔지만, 전 남자친구가 자신의 승용차 바퀴 부분에 에어태그를 설치해 위치를 쉽게 추적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별거 중인 남편이 아이 가방에 에어태그를 넣어 자신의 움직임을 추적했다고 말했다.

또 에어태그로 인한 추적이 살인으로 이어진 경우가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는 한 여성이 에어태그를 이용해 자신을 추적해온 전 남자친구가 쏜 총에 맞았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한 여성이 전 남자친구 차에 에어태그를 숨긴 뒤 그를 따라가 차로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에어태그에 안전장치를 내장했다고 하지만 그 장치는 누군가 추적당하고 있을 때 즉시 경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플이 안전하지 않은 장치를 부주의하게 출시했다며 에어태그로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들을 대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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