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자체 블록체인 '모나체인'으로 인증시장 노린다

디지털 인증 기반..커뮤니티 화폐, SCM 물류에 활용
CTO 산하 전담조직 신설 편성..100명까지 확대 계획
  • 등록 2018-05-13 오전 10:00:00

    수정 2018-05-13 오전 10:00:00

모나체인 디지털인증 적용시 보험금 지급 처리과정 변화. LG CNS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 CNS가 자체 개발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선보이며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선다.

13일 LG CNS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통해 금융, 공공, 통신,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나체인은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와 블록체인의 앞·뒤 표현을 합성해 만들었다. 또 그리스어로 ‘모나’가 ‘여왕’이라는 뜻을 품고 있어 ‘블록체인의 여왕’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모나체인이 제공하는 3대 핵심 디지털 서비스는 △디지털 인증 △디지털 커뮤니티 화폐 △디지털 공급망 관리(SCM) 등이다.

디지털 인증은 모나체인의 핵심기능으로 모든 산업영역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위한 기반 기술이다. 기업형 블록체인 운영을 위해서는 인증을 통해 참여자들의 신뢰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LG CNS는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이 정한 국제표준 기술 DID(Decentralized Identifier, 분산 신원 확인)를 사용해 다른 방식의 기존 인증방식과도 호환이 용이하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폰 등 개인 휴대기기에 개인식별 비밀번호(PIN)나 지문 같은 생체정보만으로 인증부터 송금, 결제가 가능해 블록체인 기반 인증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사업자 측면에서도 사용자가 최종 결제시 자동으로 데이터가 연동되기 때문에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디지털 커뮤니티 화폐는 개인 휴대기기에 디지털 지갑을 만들고 디지털 상품권을 발급하는 방식으로 구현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화폐 발행과 복지수당 지급 등에 최적화했다. 현재 시중은행과 함께 커뮤니티 화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SCM을 통해서는 제품 생산에서 고객 인도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거래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투명하고 빠르게 이해관계자들에게 공유한다. 이를 통해 생산 소요시간 단축, 적정재고 수준 유지, 운송오류 최소화,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G CNS는 이 플랫폼의 확산을 위해 지난해 세계 최대 금융특화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달에는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OBCIA)에 가입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개발 프로젝트 ‘하이퍼레저’에는 상반기 내 참여할 예정이다. 또 관련 전담조직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50여명 규모로 신설 편성했고, 향후 2배 이상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LG CNS는 앞서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비상장 기업의 전자증권을 발행한 뒤 관련 역량을 계속 쌓아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국내외 은행 총 20여개가 참여한 글로벌 자금이체 파일럿 프로젝트(프로젝트명: 아전트)에 참여했다.

현신균 LG CNS CTO 전무는 “이번 모나체인 출시를 통해 금융 외 공공, 통신,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질적인 성공사례를 조속히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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