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망)②제한적 강세..내수부진 지속-교보증권

  • 등록 2004-12-26 오후 2:10:00

    수정 2004-12-26 오후 2:10:00

[edaily 이학선기자] 교보증권은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속에 강세 마인드가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있다"며 "제한적 강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현선물 시장의 관망심리에 대해 "적어도 내년 상반기 경기가 급격하게 변화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참가자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아직까지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주중 발표될 산업생산지표도 내수부진을 재확인시켜 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도 상반기 중 두 차례에 걸쳐 50bp 정도의 정책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 연말을 맞아 채권시장의 관망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주요 기관들의 거래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면서 현선물을 막론하고 변동성 자체가 대단히 제한적인 상황에 이르고 있다. 채권시장에 확산된 이 같은 관망 심리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가 급격하게 변화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참가자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즉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기 위해 필요한 소비를 비롯한 각종 내수 관련 경제 지표들이 개선될 징후가 현재로써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동안의 소비지출전망CSI는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한 97을 기록해 지난 2000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올해 1분기 111을 나타낸 후 2분기 102, 3분기 98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하락, 본격적인 소비심리 회복이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반면 4분기 금리수준전망CSI는 전분기 87에서 117로 큰 폭으로 올라 금리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금리수준전망CSI는 하락에 플러스, 상승에 마이너스 가중치가 부여돼 기준치 100을 상회하면 금리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심리와 관련한 지표 이외에도 금주에 발표될 월간 산업활동 동향 역시 내수 회복의 징후가 여전히 미약한 수준에 그치고 있음이 재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우세한 상황에서 현재 당사는 내년도 상반기 중에 두 차례에 걸쳐 50bp 정도의 정책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또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는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 성향을 비춰볼 때 연속적인 인하보다는 얼마간에 시차를 두고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리 인하라는 컨센서스가 대세를 형성하는 가운데 거시정책에 대한 당국의 언급도 이어지고 있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한 인터뷰에서 ‘경제성장률 5% 달성은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목표’라며 전주에 이헌재 부총리겸 재경부 장관의 발언과 궤적을 맞췄다. 반면 한국은행 경제동향간담회에서는 `거시정책으로 불황을 치유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모든 정책수단을 일시에 동원하여 소진하기 보다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여 정책수단의 여유를 남겨두어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져 묘한 대조를 보였다. 최근 불거진 LG카드 문제는 채권시장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과 LG그룹이 `청산`과 같은 다소 자극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치열한 힘겨루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결국 양측 모두 최악의 상황으로 문제를 확대시키지는 않아야 한다는 묵시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중인 만큼 지난해 카드채 대란과 같은 사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해 LG카드가 주요 이슈로 부상한 이후에서도 카드채나 은행채 스프레드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채권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관망 장세로 돌입했다. 극심한 거래량 부진과 함께 금리 변동성 역시 지극히 미미한 상황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속에 강세 마인드가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있어 제한적 강세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0~3.30%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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