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2003년생 한국·독일 혼혈 선수 발탁 시도했다... ‘독일 2부 소속 MF’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미드필더로 뛰며 올 시즌 17경기 2골 1도움 기록
개인 SNS에 독일 국기와 함께 태극기 게재
  • 등록 2024-02-24 오후 5:00:02

    수정 2024-02-24 오후 5:00:02

뉘른베르크의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카스트로프 SN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3월 A매치에서 혼혈 선수를 발탁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빌려 “대한축구협회가 독일 2부 분데스리가 FC뉘른베르크의 옌스 카스트로프를 설득하려고 한다”라며 “뉘른베르크 역시 이를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3년생인 카스트로프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뒤셀도르프와 FC쾰른 유소년팀을 거친 뒤 2022년 1월부터 뉘른베르크에서 뛰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며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한다. 독일 16세 이하(U-16)부터 U-20 대표팀을 거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는 리그 17경기에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이 3월 A매치 기간 카스트로프를 발탁하려고 했다”라며 “현역 시절 뉘른베르크에서 뛰었었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접촉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카스트로프의 과거 인터뷰도 덧붙였다. 카스트로프는 “난 독일인이지만 어머니가 한국 출신”이라며 “한국에도 여러 번 가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고 사람들과 문화가 훌륭하다”라며 “그래서 내겐 독일뿐만 아니라 한국 국기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카스트로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개란에는 독일 국기와 함께 태극기가 게재돼 있다. 카스트로프는 아직 독일 A대표팀으로 데뷔한 적이 없어서 한국 대표팀 소집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과 그의 사단이 모두 경질되면서 당장 카스트로프의 대표팀 소집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 후임 사령탑의 의중에 따라 카스트로프의 대표팀 합류 추진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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