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G2 둔화 우려에도…기업 실적 기대가 투심 떠받쳤다

미중 경기 동반 둔화 가능성 내포한 지표들
장 초반 뉴욕증시 3대 지수 약세 쪽 기울어
넷플릭스, 테슬라, P&G 등 이번주 실적발표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증시 다시 반등
  • 등록 2021-10-19 오전 6:34:36

    수정 2021-10-19 오전 6:34:36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기업 실적 기대감을 업고 강보합 쪽으로 기울었다.

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3만5258.61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4% 오른 4486.4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4% 상승한 1만5021.81을 기록했다. 다시 1만5000선을 넘어섰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7% 하락한 2265.65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0.06% 상승한 16.31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큰 폭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탓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9%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저치다. 시장 예상치인 5.0~5.2%를 하회했다. 전기 대비로 보면 0.2% 성장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5%)를 하회했다. 코로나19 충격 영향이 컸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사실상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최저 분기 성장률이다.

중국에 이어 미국의 산업생산도 부진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 집계를 보면,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시장 예상은 0.2% 증가하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1.3% 줄어든 것이다. 특히 자동차·부품 생산은 무려 7.2% 급감했다. 반도체 부족 탓이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 2개국(G2) 모두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투자자들이 이번주 기업 실적 발표에 눈을 돌리면서, 지수는 조금씩 올랐다. 이번주 넷플릭스, 테슬라,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항공, 프록터앤드갬블(P&G), 버라이즌, IBM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시장은 기대감이 큰 상태다. 지난주 주요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기 때문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미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1개 기업 중 80%는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공식 데뷔한다는 소속이 이날 전해졌다. ETF 운용사인 프로셰어의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 최고경영자(CEO)는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42% 내린 7203.8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7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2% 각각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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