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투혼' 손흥민, 기적의 월드컵 강행군 마치고 토트넘 복귀

  • 등록 2022-12-12 오전 10:58:15

    수정 2022-12-12 오전 10:58:15

‘마스크 투혼’으로 기적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이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간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스크 투혼’으로 기적 같은 월드컵 16강 진출을 견인한 한국 축구의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으로 복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탠다.

손흥민은 오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한 뒤 소속팀인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한다. 지난 7일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금의환향한 손흥민은 다음날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뒤 별다른 일정없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해왔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왼쪽 안와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더 큰 부상에 대한 위험부담에도 불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주장 완장을 치고 2020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을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손흥민의 활약과 리더십에 힘입어 대표팀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손흥민 개인은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대표팀이 기적 같은 16강 진출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약 70m를 단독 질주한 뒤 포르투갈 선수 7명이 둘러싼 상황에서 거짓말처럼 상대 선수 다리 사이로 패스를 연결하는 모습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을 만하다.

손흥민은 소속팀에 돌아가면 살인적인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중단됐던 EPL은 26일부터 재개된다. 유럽 주요 빅리그 가운데 가장 빨리 열린다. 특히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는 EPL에서 가장 바쁜 시기다. 거의 2~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브렌트퍼드와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다만 손흥민이 브렌트퍼드전에 곧바로 출전할 수 있을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월드컵 기간 동안 강행군을 소화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상태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경기를 치른 만큼 부상 부위에 대한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 손흥민도 EPL이 재개되기 전까지 남은 시간 동안 부상 여파로 떨어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7도움)을 폭발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선 득점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요구다. 당장은 부상 없이 건강한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서는 것이 급선무다.

손흥민을 대표팀에서 다시 볼 기회는 내년 3월이 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3월 20일부터 28일로 예정돼 있다. 이때 파울루 벤투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과 손흥민의 첫 만남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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