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침체 공포에 푸틴 리스크까지…나스닥 0.5%↓

  • 등록 2022-12-08 오전 6:04:34

    수정 2022-12-08 오전 6:22:45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또 약세 압력을 받았다.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는 와중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에 나서며 지정학 우려까지 부상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상승률은 0.00%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1% 떨어졌다.

(사진=AFP 제공)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내년 침체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하면서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혔고, 다른 월가 리더들도 일제히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내년에는 침체가 올 것”이라고 했다. 웰스파고의 아즈하르 이크발 이코노미스트은 이날 보고서에서 “모든 금융 지표들은 침체가 다가오고 있음을 가리킨다”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지정학적 위기감까지 불거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며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이는 근래 러시아 본토 내 군사시설이 공격 당한데 따른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질 경우 핵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푸틴 대통령이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한 뒤 월가는 곧바로 불안해졌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위험 선호 심리가 악화하면서 또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02% 급락한 배럴당 7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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