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통위 개최…기준금리 동결기조 이어질까[한은 미리보기]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창용 총재, 14일 대한상의 제주포럼 참석
  • 등록 2023-07-08 오전 8:30:00

    수정 2023-07-08 오전 8:30:0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진입한 만큼 연내 피봇(pivot·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힌트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8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등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참가자들은 지난 2월부터 이어져 온 금리 동결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뚜렷하게 둔화하고 있지만, 작년 국제 에너지가격 폭등으로 인한 기저효과 영향이 커 언제든 반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7%로 21개월 만에 2%대 상승률을 보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근원물가(석유류·농산물 제외)도 3.5%를 기록, 상승폭이 두 달째 둔화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작년 7월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던 만큼, 8~9월부턴 물가 상승률이 2% 후반에서 3% 초반 사이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 둔화에도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운 근거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도 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불안을 잠재우고 ‘역전세 대란’을 막기 위한 명분으로 보증금 반환 목적의 대출에 한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대신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하는 정책을 1년간 한시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던 가계대출이 4월부터 두 달 연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금리 인하 신호를 준다면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와 맞물려 가계대출이 폭팔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남긴 것도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0~5.25%로 동결하면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이번달을 비롯해 오는 9월, 11월, 12월 총 네 차례다.

물론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5월 금통위 당시 금통위원 6명은 당분간 최종금리를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간 보도계획

△10일(월)

12:00 거시건전성 정책이 우리나라 가구의 부채 및 자산 불평등에 미친 영향(BOK이슈노트 2023-21)

△12일(수)

2023년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 현황 및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자 포상

12:00 2023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

12:00 2023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13일(목)

6:00 2023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10:30 통화정책방향

11:00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자료

11:00 경제상황 평가(2023.7월)

△14일(금)

8:30 이창용 한은 총재, 대한상의 제주포럼 참석

12:00 2023년 5월 통화 및 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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