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경기 중 그라운드 난입한 PSV 팬, 40년 경기장 출입금지

  • 등록 2023-03-21 오전 8:51:25

    수정 2023-03-21 오전 8:51:25

세비야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가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한 한 남성을 제압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해 상대팀 골키퍼를 공격한 축구팬이 40년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영국 BBC는 “네덜란드 클럽 PSV에인트호번이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상대 골키퍼를 공격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서포터를 40년 동안 경기장에서 금지했다”고 21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20세의 이 네덜란드 남성은 지난달 24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 대 세비야와 2022~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주심이 추가시간 막판 파울 상황에서 프리킥을 주지 않고 경기를 끝내자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그는 곧바로 세비야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에게 돌진해 주먹을 휘둘렀다. 분노한 드미트로비치는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웠다. 194cm 거구인 드미트로비치는 그라운드에서 남성을 직접 제압한 뒤 경호원에게 넘겼다.

경찰에 체포된 이 남성은 네덜란드 법원으로부터 징역 3개월과 2년간 필립스 스타디움 접근 금지 판결을 받았다. 이같은 판결을 바탕으로 PSV에인트호번 구단도 40년 경기장 출입 금지라는 자체 결정을 내렸다. 구단 측은 “이 남성에게 금전적인 손해 배상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의 난입을 막지 못하고 혼란을 야기간 PSV에인트호번은 UEFA로부터 무관중 경기나 제재금 등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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