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동반하락..뒷심 부족

  • 등록 2005-12-21 오전 6:26:50

    수정 2005-12-21 오전 6:26:50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0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하락세를 이어갔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나흘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닷새째 내리막길이다.

반도체와 캐터필라 등 전날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 장중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후속 매수세가 따라주지 않았다.

생산자 물가가 기대이상의 안정세를 나타냈지만, 주택착공 지표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호전돼 금리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을 희석시켰다.

유가가 닷새만에 반등하고, GM 주가가 18년만에 처음으로 20달러선 밑으로 추락하는 등 싼타랠리를 기대할 만한 분위기가 못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0.29%, 30.98포인트 하락한 1만805.55, 나스닥지수는 0.01%, 0.32포인트 내린 2222.42, S&P500 지수는 0.02%, 0.30포인트 하락한 1259.62를 기록했다.

뉴욕시 대중교통 직원들의 파업으로 출근길 대란이 빚어짐에 따라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9억9156만주, 나스닥에서는 17억297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47대47, 나스닥에서는 43대51이었다.

◆GM 18년 최저가로 추락

제너럴모터스(GM)는 5.7% 떨어졌다. 지난 1987년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20달러선 아래로 추락했다.

경쟁사인 일본의 도요타는 내년 생산 목표를 올해보다 9% 많은 906만대로 설정, GM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회사로 올라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70년 이상동안 세계 1위자리를 지켜온 GM은 올해 910만대 생산 목표를 세웠으나, 미국지역 판매부진으로 생산량을 축소하고 있는 중이다.

전날 GM은 12월에도 판매가 17% 급감했다는 소식으로 3.8% 떨어졌었다.

◆급등주에 이익실현 매물 집중

특허소송 승리 재료로 전날 급등했던 화이자(PFE)가 1.3% 떨어졌다. 화이자와 함께 동반급등했던 머크(MRK) 역시 0.8% 하락했고, 존슨앤 존슨(JNJ)은 0.7% 내렸다.

전날 랠리를 펼쳤던 제약주에 이익실현 매물이 집중돼 아멕스 제약업 지수(DRG)는 0.5% 하락했다.

올 한해 애플 및 구글에 못지 않은 상승률을 기록한 플래시 메모리 전문 업체 샌디스크(SNDK)는 1.9% 떨어졌다.

◆조정 거친 업종·주식에 매수세 재유입

반도체 업종에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다. 전날 2%이상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1% 반등했다.

전날 장 막판 이익실현 매물에 시달렸던 구글(GOOG)도 1.2%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주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미리 조정을 받았던 애플컴퓨터(AAPL)는 1% 오르며 이틀째 반등했다.

11월 주택착공이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건설주에도 반발매수세가 들어왔다. 필라델피아 주택건설업 지수(HGX)는 강보합세로 올라섰다. 업체들의 체감 지수가 예상밖의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전날 지수는 1.6% 떨어졌었다. 그러나 건축자재 소매체인인 홈디포(HD)는 0.9% 하락,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사상 최고치 경신뒤 조정을 받았던 보잉과 하니웰도 각각 1.1% 및 0.8% 올랐다.

◆증권주 동반강세

4분기 순이익이 49% 증가했다고 발표한 모건스탠리(MWD)가 1.8%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의 4분기 순이익과 매출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모건스탠리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생산자물가 안정세에 힘입어 증권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아멕스 증권업지수(XBD)는 0.8% 올랐다.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전달보다 0.7% 하락, 시장 예상치였던 마이너스 0.3%에 비해 낙폭이 두 배 이상 컸다. 통화정책의 참조지표가 되는 근원(석유 및 에너지 제외) 생산자 물가도 0.1% 오르는데 그쳐 예상치(0.2%)를 밑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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