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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클루는 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결승전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하 응우옌)을 세트스코어 4-2(12-15 7-15 15-10 15-11 15-11 15-14)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3쿠션 국제무대 강자로 이름을 떨친 초클루는 이번 시즌 창단팀 우선지명으로 PBA에 뛰어들었다. 앞서 열린 8차례 대회에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3차 대회(하나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그나마 최고 성적이었다. 1회전인 128강에서 탈락한 것이 5차례나 됐다.
하지만 팀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놀라운 기량을 뽐내며 소속팀 하나카드의 우승을 이끈 초클루는 그 기세를 몰아 개인 투어에서도 첫 우승을 일궈냈다,
아울러 PBA 개인 첫 우승을 이룬 초클루는 역대 20번째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하면서 시즌 상금은 1억500만원으로 늘렸다. 초클루는 이 대회 전까지 상금 랭킹 158위에 그쳐 이달 열릴 왕중왕전에 못 나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왕중왕전 진출 티켓도 극적으로 따냈다.
반면 베트남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PBA 우승을 노렸던 응우옌도 역시 자신의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 내리 네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해 아쉬움이 더 컸다.
초반 기세는 응우옌이 앞섰다. 응우옌은 1세트를 15-12로 따낸 데 이어 2세트도 15-7로 손쉽게 이기고 우승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3세트부터 초클루의 반격이 시작됐다. 초클루는 3세트를 15-10으로 이긴 뒤 4세트 역시 15-11로 승리, 흐름을 자기 쪽으로 가져왔다.
내친김에 5세트도 15-11로 이기고 전세를 뒤집은 초클루는 6세트에서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쓰면서 감격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초클루는 6세트 8이닝까지 10-1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이닝 후공에서 뱅크샷 1개 포함, 끝내기 하이런 5점을 뽑아 우승 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