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사흘만에 강세..버냉키+유가 `합작`

버냉키 "월가 긴급대출 내년까지 연장 검토"
유가 136弗대로 급락..이틀새 9弗↓
  • 등록 2008-07-09 오전 5:17:14

    수정 2008-07-09 오전 5:20:00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8일(현지시간)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유로 대비 사흘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월가 은행에 대한 긴급대출을 내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히면서 금융불안이 잦아들고,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오후 3시53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5651달러로 전일대비 0.77센트(0.4915%)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07.514엔으로 0.3285엔(0.3065%) 올랐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포럼에서 "연준은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월가에 대한 긴급대출을 내년까지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신용위기가 지속되는 한 이를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은 금융시장의 안정에 전념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불안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국제 유가는 이틀째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배럴당 136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33달러(3.8%) 떨어진 136.0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135.14달러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3월19일 이래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이다. 이로써 유가는 이틀새 9달러 넘게 떨어졌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과 달러 강세,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 등의 여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유가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스코티아 캐피탈의 스티븐 말리온 통화 전략가는 "버냉키의 발언이 신용시장에 대란 우려를 완화시키며 달러 반등을 이끌어냈고, 유가 급락도 달러를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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