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하락..상품주+은행주 `약세`

  • 등록 2008-03-11 오전 12:38:07

    수정 2008-03-11 오전 6:52:11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지난주말 `고용쇼크`로 일제히 주저앉았던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관측이 나오면서 혼조세를 타기도 했으나 상품주와 은행주의 동반 약세 영향으로 뒤로 밀렸다.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상품주 약세를 이끌고 있고, 모간스탠리의 10개 은행 실적 하향 조정은 금융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11시2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862.43으로 전거래일대비 31.26포인트(0.24%)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89포인트(0.31%) 밀린 2205.60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89.03으로 4.34포인트(0.34%) 하락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사상 최고가 행진을 재개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 인도분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1.70달러 오른 106.85에 거래되고 있다.

◇씨티그룹, 컨트리와이드, 블랙스톤 `하락`..맥도날드 `상승`

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C) 등 주요 은행주는 모간스탠리로부터의 실적 예상치 하향 조정 여파로 동반 하락세다.

모간스탠리는 씨티그룹 등 10개 은행의 올해 순이익을 증시 하락과 신용위기 등을 반영, 총 88억달러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의 올해 순이익 예상치는 2.60달러에서 2.09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1.1% 내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0.7% 하락했다.

구리 제조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 쿠퍼앤골드(FCX)는 원자재 가격 하락세에 따라 2.5% 뒷걸음질쳤다.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CFC)는 미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증권 사기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받고있다는 소식에 5.7% 하락세다.

FBI는 컨트리와이드 관계자들이 회사의 재정이나 모기지 대출 상태에 대해 허위 보고를 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인 블랙스톤그룹(BX)은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냈다는 보도에 3.9% 밀렸다.

블랙스톤는 지난해 4분기 1억7000만달러의 순실을 기록, 전년동기의 11억8000만달러의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채권보증업체인 FGIC 보유 지분에 대한 상각 처리와 인수합병(M&A)시장 위축에 따른 관련 수수료 감소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부 보상 비용 등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8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20센트를 밑돌았다.

반면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MCD)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1.7% 상승했다.

맥도날드의 2월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은 유럽과 아시아지역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했다. 미국의 동일점포 매출도 8.3% 증가, 월가 전망치인 7.3%를 넘어섰다.

◇美 1월 도매판매 호조에도 재고 `예상상회`

미국의 1월 도매판매가 지난 2004년3월 이후 4년만에 최대인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도매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도매재고도 0.8% 늘어나 월가 전망치인 0.5%를 넘어섰다. 도매 판매 대비 재고비율은 전월의 1.09에서 1.07로 떨어졌다.

부문별로 보면 내구재 판매는 2.4% 증가했다. 비내구재 판매도 3% 늘어나 판매 대비 재고비율이 사상 최저치인 0.76을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도 3.2% 증가했다. 반면 재고는 0.7% 감소했다.

석유제품의 경우도 판매는 3.5% 늘어난 반면 재고는 3.4% 줄었다.

도매재고는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국내총생산(GDP) 예측에 활용된다.
 
◇트리셰 ECB 총재 "유로 급등세 걱정된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유로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G10 중앙은행총재 간담회에서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의 과도한 환율 변동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 가치 급등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따른 미국과 유럽간 금리 격차 증대로 촉발된 것으로 특히 유럽지역 수출업체의 채산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그러나 연준이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 위험을 막기 위해 공격적인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예정이어서 유로 강세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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