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카드, 정우성·박신양 "그냥 쓸까 바꿀까"

삼성 LG카드 각각 모델 계약 만료.. 연장 및 교체 두고 고민
  • 등록 2005-01-10 오전 7:30:00

    수정 2005-01-10 오전 7:30:00

[edaily 최한나기자] 국내 대표 카드사인 삼성카드와 LG카드(032710)가 메인 모델 교체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9일 삼성 및 LG카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2002년부터 메인 모델로 써왔던 영화배우 정우성과의 계약이 지난 12월로 종결되면서 계약을 연장하는 안과 새 모델 투입 방안을 놓고 고민중이다. 그동안 정우성은 고소영 공현주 등 여자 모델과 짝을 이뤄 세련되면서도 자유분방한 보보스족(부르조와 +보헤이안 족)의 이미지를 표현해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직장인이 되어도 배낭을 메고 자전거를 타며, 아내와 생활의 여유를 즐기면서 비싼 선물보다는 직접 악기를 연주해주는 등 자상하면서도 능력있는 모습으로 삼성카드 이미지에 꼭 들어맞는 모델이라는 평을 들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그녀의 마음을 샀다 - 삼성카드 보너스 점수로` 등 광고 속 그의 멘트 역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정우성`이라는 모델이 지닌 이미지가 삼성카드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와 잘 어울렸다"며 만족감을 표시하면서도 "다만 계약기간이 3년이나 계속돼 고정된 이미지로 굳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교체 여부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LG카드는 지난 9월부터 6개월 단발 조건으로 탤런트 박신양을 메인 모델로 쓰고 있다. 오는 2월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LG카드 역시 박신양을 그대로 쓰는 방안과 다른 모델 발탁안을 두고 갈등중이다. 박신양을 모델로 결정했을 당시, 그는 SBS 주말극 `파리의 연인`을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었고 LG카드는 극중 배역 `한기주`가 보여줬던 강인하면서도 추진력있는 이미지에 주목했다. 온갖 장애와 시련에도 연인에 대한 한결같은 마음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을 통해 그동안의 부실경영을 딛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LG카드의 다짐을 부각시키고자 한 것. `I"m LG카드, 난 LG카드를 믿어요!`라는 멘트도 이같은 의도를 십분 담아냈다. LG카드 관계자는 "카드 대란 이후 한동안 중단했던 광고를 처음 선보인 것이라 단기간에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 박신양을 선택했다"며 "이제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업이미지를 형성한다는 목적 아래 모델을 선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해 교체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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