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내달 베이징서 정상회담 전망…북중러 밀착 강화

러 국가안보회의 서기 "내달 양자협상 열리길 기대"
한미일 공조 강화에 맞서 러시아 재빠른 움직임
"양국 협력 3자 간섭 안돼"…서방국 견제에 선그어
  • 등록 2023-09-20 오전 4:05:32

    수정 2023-09-20 오전 4:05:32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내달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북한에 이어 중국 간 밀착을 강화하면서 전세 역전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일 공조에 맞서는 북중러 밀착으로 동북아시아 내 신(新) 냉전구도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외교부장과 회담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제 3차 일대일로 포럼 참석의 일환으로 10월 베이징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세밀한 양자 협상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18일부터 21일까지 제18차 러시아-중국 전략 안보협의에 참석하는데 방러기간 동안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러시아 국빈 방문을 했는데, 이 때 푸틴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약 7개월 만에 양 정상이 만나게 된다.

왕이 부장과 파트루셰프 서기는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및 군사기술 협력 및 한반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중국과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키고 강화할 방침”이라며 “양국 관계는 존중과 내정 불간섭, 국제 무대에서 상호 지지를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왕이 부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의 협력은 제3자의 간섭을 받지 않고, 제3자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하는 셈이다. 러시아와 중국의 밀착에 대해 서방국가들이 견제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중국의 인권 문제 및 대만과 관련해서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서방이 중국의 신뢰를 떨어트리려고 이용하고 있는 대만, 신장, 티베트, 홍콩 관련 문제에 있어서 러시아는 중국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왕이 부장은 “대만 등 주요 현안에서 러시아가 중국을 지원한다고 표명한 것에 감사하다”며 “양국간 포괄적 전략 협력의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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