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3주차에도 1위 굳건…N차 관람 부르는 열린 결말 논쟁

  • 등록 2023-09-21 오전 8:37:47

    수정 2023-09-21 오전 8:37:47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웰메이드 한국 영화의 저력을 발휘하며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열린 결말로 실 관람객들의 ‘결말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개봉 3주 차에도 뜨거운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9월 극장가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잠’이 실 관람객들의 다양한 해석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는 결말 논쟁으로 화제다. 지난 6일 개봉한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이후 쉴 새 없이 쏟아지는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잠’. 독특한 설정을 통해 완성된 유니크한 공포와 한 시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미친 열연이 호평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호평의 이유들이 모여 완성되는 결말 장면에 대한 반응이 특히 뜨겁다. 주인공 ‘수진’과 ‘현수’의 캐릭터 설정부터 스토리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다양한 복선까지 관객이 상상하고 해석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열린 결말로 막을 내리기 때문이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마지막 장면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말하긴 그래도 2가지 가능성 모두 그럴싸”, “빙의가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결말에서 연기라고 생각 돼서 아리송하네요”, “같은 영화를 봤는데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생각 깊이에 따라 느끼는 결론이 다르게 나올 것 같음 대박 소름”, “여러 관점으로 해석 가능하게 재밌게 만든 영화”, “엔딩이 열린 결말이라 인상적이었다”, “이런 신박한 재미를 느끼러 극장에 오는 거다”, “나와 함께 본 가족의 결말은 서로 다른 입장이었다”, “영화가 끝나고도 되새기게 되는 영화”, “관객에게 마지막에 물음을 던지는 것은 좋은 연출이라고 생각한다” 등 결말에 대한 열띤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잠’의 유재선 감독은 이 같은 열린 결말에 대해 “영화는 한 번 개봉하면 관객의 소유물이라 생각한다. 내 의도가 어찌 됐든 관객들의 해석과 생각을 믿기 때문에, 해석의 문을 닫지 않고 열린 결말로 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라며 연출 의도를 전한 바 있다. 이처럼 영화를 감상하고 극장을 나설 때까지 온전한 재미를 누릴 수 있도록 관객의 몫을 남겨둔 만큼, 실 관람객들은 지나간 복선을 다시 살펴보기 위해 N차 관람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잠’을 즐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개봉 3주 차에도 식지 않는 관심과 함께 막힘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잠’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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