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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일반청약 흥행 스튜디오미르…주가 ‘뚝’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업 스튜디오미르(408900)는 전 거래일 보다 4.54% 하락한 2만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상장한 스튜디오미르는 상장 전 기대와는 달리 현재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1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701.6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 청약 경쟁률에서도 1592.89 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상장 후 스튜디오미르는 6만4100원에 고점을 찍고, 연일 내림세다. 스튜디오미르는 26일엔 상장 후 최저가인 2만3400원을 찍기도 했다. 이는 현재 공모가(1만9500원) 대비 약 2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와이랩은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에서 각각 1821.64대 1, 1917.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몰이를 했다. 다양한 웹툰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250억원 규모의 드라마 ‘아일랜드’를 제작해 드라마 제작 능력도 입증받아서다.
그러나 지난 20일 상장 직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상장 첫날 주가 상승률은 144.44%에서 15%까지 떨어지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기준 와이랩 전 거래일 대비 13.02% 하락한 7750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9000원) 밑으로 뚝 떨어졌다.
작품 숫자 늘고 킬러 콘텐츠까지 기대감
새내기 미디어·콘텐츠 관련 주들이 부진에 빠진 것은 업황이 부진해서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광고 시장이 죽으면서 기존 레거시 미디어 산업이 부진했다. 이 여파는 영화, 드라마, 웹툰 등 미디어·콘텐츠 제작사 전반에 한파를 몰고 왔다.
다만, 증권가는 이들 콘텐츠주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미르 관련해 “메인프로덕션으로 진입하는 작품 숫자가 확대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며 흐름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와이랩에 대해 “풍부한 IP를 확보한 IP홀더로서 작품 흥행 시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 및 웹툰 산업화를 도모할 수 있다”며 “콘텐츠제공사업자(CP) 전략을 통한 중장기 성장 전략 확보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코스닥 시장에는 빅토리콘텐츠(전 빅텐츠)가 이전상장을 대기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 등 글로벌 문화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빅토리콘텐츠는 지난 18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1000~2만3000원으로 총 46만8200주를 모집한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내달 상장예정이다.